⊙앵커: 오늘 차의 날입니다.
초록잎에서 우러나오는 맑은 향, 차 앞에 하면 왠지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 듯 합니다.
바쁜 일상에서 차를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는 사람들을 이현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의를 막 끝낸 나른한 오후.
안토니 교수가 지리산 야생초의 향기가 피어오르기를 기다립니다.
고즈넉히 들려오는 가야금소리.
책 울타리에 앉아 있어도 떠나온 영국 고향의 물빛도 보이고 연록색 차밭도 떠오릅니다.
⊙안토니(서강대 영문과 교수): 차 맛이 쉽게 변할 수 없어요.
자연의 아름다움의 그 맛이에요.
⊙기자: 요즘 전통찻집을 즐겨찾는 젊은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모처럼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따라 마시는 한잔의 차.
깊고 은은한 맛에 마음까지 편안해집니다.
⊙임진옥: 마시고 나서 입안에 맴돌아요, 그 녹차의 향이.
⊙기자: 다도를 익히는 시간은 잠시 시름을 놓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예를 갖춰 정성스럽게 차를 만들다 보면 심신이 차분해지고 머리도 맑아집니다.
⊙김명희: 아이들하고 복닥복닥하다가도 그냥 이렇게 혼자 그런 걸 다 떠나서 잊어버리게 돼요.
⊙기자: 차 마시는 것을 번거롭게 여길 일은 아닙니다.
필요한 건 정갈한 물과 차.
이 뿐입니다.
바쁘고 지칠수록 차를 마시며 잠시 나를 돌아보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아무런 꾸밈없이 소박하게 마시는 이 한 잔의 차가 바삐 사는 우리에게 여유와 자기성찰의 시간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현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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