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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드팬 살아 있다
    • 입력2001.05.28 (20:00)
뉴스투데이 200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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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오빠부대 하면 주로 10대 팬들만 생각나시지요, 그런데 요즘 이 오빠부대에 30대, 40대들까지 대거 참여해서 10대팬 못지 않은 열성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출동삼총사 오늘은 세대와 나이를 초월한 올드팬들의 세계를 정혜경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7살 아줌마 윤일로 씨, 그녀는 가수 GOD의 팬입니다.
    딸 때문에 GOD를 알게 됐다는 윤 씨는 이제 GOD라면 모르는 게 없습니다.
    ⊙인터뷰: 엄마, 이 노래 너무 좋아...
    ⊙기자: 노래를 듣는 모습이 마치 소녀 같은 윤 씨.
    특히 멤버인 호영에 대한 마음은 딸까지 놀랄 정도입니다.
    ⊙김수진(초등학교 6년): 제가 전에 호영이 오빠 브로마이드를 호영이 오빠 것을 뜯었는데 왜 뜯었냐고, 저한테...
    ⊙기자: 요즘 윤 씨에게는 새로운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GOD의 아줌마 팬클럽.
    이곳은 한 멤버 아버지의 음식점.
    ⊙김난주(42살/팬클럽 회장): 계상이, GOD팬이면 이 곳에 꼭 가야 되는 곳이고, 원조라고 했거든요, 아버님이.
    그래서 원조 좀 뵐까해서 왔죠.
    ⊙기자: 지난달 결성된 이 팬클럽에는 벌써 100여 명의 아줌마들이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회원들은 지방에서 올라올 정도로 열성적입니다.
    ⊙정애정(35살/부산시 광안리): 저는 연예인에 대해서는 정말 아무 관심, 관심이 없었어요.
    학교때도, 그런데 이 30대 아줌마의 마음을 뒤흔든 애들이에요, GOD가.
    잘 생기고, 귀엽고, 아니면 내가 보살펴주고 싶고 이런 게 싹 있어요, 우리 5명에게는...
    ⊙기자: 10대 팬들처럼 따라 다니지지 못 하지만 뒤에서 아낌없이 성원해 준다는 아줌마 팬들, 하지만 GOD을 좋아하면서부터 정작 달라진 건 자신들이라고 말합니다.
    ⊙장현옥(38살/인천 용현동): 애하고 남편한테만 매달려 있잖아요, 전업 주부들이 그런데 이제 나도 뭔가 하나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상대가 생겼다는 것에 대해서...
    ⊙전아다(34살/분당): 10대 때나 소녀 때의 감정 같은 게 살아나고 순수했던 마음 같은 게 살아나는 것 같아요.
    ⊙기자: 3, 40대를 대상으로 한 가요사이트, 30여 개의 팬클럽이 활동중이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남인수 팬클럽입니다.
    지난 62년 작고한 남인수 선생, '애수의 소야곡', '이별의 부산정거장' 등을 히트시키며 가요계의 황제로 불렸습니다.
    우연히 노래를 듣고 팬이 된 20대부터 60대까지 회원들에게 남인수는 한 명의 가수가 아니라 존경의 대상입니다.
    ⊙조성일(21살/대학생): 스타라기 보다는 은인에 더 가깝지요.
    ⊙기자: 어떤 은인?
    ⊙조성일(21살/대학생): 그분 노래가 없었다면 지금쯤 무슨 노래를 듣고 있을까, 이런 감동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기자: 요즘 회원들은 희귀자료와 음반을 수집하는 등 남인수 전집을 만드는 데 열심입니다.
    그의 가치가 제대로 정리되지 못 한 채 잊혀지고 있다는 아쉬움 때문입니다.
    중대중매체에서 사라진 가수들의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것은 바로 콘서트입니다.
    가수 건아들이 15년 만에 콘서트를 연 현장, 80년대 학번이라면 기억할 만한 노래 '금연'을 다시 듣는 중년 팬들의 반응이 열광적입니다.
    ⊙정태순: 제가 대학다닐 때 들었던 그런 음악을 들었더니 옛날로 돌아가서 좋은 것 같아요.
    ⊙기자: 건아들의 감회도 새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박대봉(건아들): 너무 놀랐습니다.
    세월이 이렇게 많이 흘렀나라는 생각에 너무 실감이 나가지고요.
    ⊙기자: 소위 올드팬에게 스타는 잡을 수 있는 별이 아니라 자신의 추억을 생각하게 해 주는 친근하고 편안한 사람입니다.
    ⊙인터뷰: 스타같지 않은 너무 소박한 면이 있고...
    ⊙인터뷰: 나한테 영원한 오빠지, 영원한 오빠일 수밖에 없지...
    ⊙기자: 한 가수에게 찬사를 보내는 사람들,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가수 김범용 씨를 16년간 좋아해 온 골수팬들입니다.
    대부분 30대 초반인 이들은 그 시절 자료들을 전리품처럼 간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사진이 더 예쁘게 나왔잖아요.
    되게 좋아했었어요.
    그리고 이 모습이...
    ⊙기자: 가수로서의 김 씨 생활이 뜸한 지금도 일편단심 팬임을 자청하는 사람들, 때문에 가끔은 당황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선광준(30살/팬클럽 사이트 운영자): 활동을 중단한 다음에 누구를 좋아하냐고 해서 김범룡 좋아한다고 하면 엽기다, 친구들은 너 미쳤냐 이러는데 제 생각에는 아니거든요.
    ⊙기자: 아직도 김범룡 씨와 자주 만남을 갖는다는 이들에게 김 씨는 친한 오빠이자 자신들의 추억 그 자체입니다.
    저마다 사연은 다르지만 세대와 나이를 초월해 한 가수를 사랑하는 올드팬들, 이들의 식을 줄 모르는 성원과 열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혜경입니다.
  • 올드팬 살아 있다
    • 입력 2001.05.28 (20:00)
    뉴스투데이
⊙앵커: 오빠부대 하면 주로 10대 팬들만 생각나시지요, 그런데 요즘 이 오빠부대에 30대, 40대들까지 대거 참여해서 10대팬 못지 않은 열성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출동삼총사 오늘은 세대와 나이를 초월한 올드팬들의 세계를 정혜경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7살 아줌마 윤일로 씨, 그녀는 가수 GOD의 팬입니다.
딸 때문에 GOD를 알게 됐다는 윤 씨는 이제 GOD라면 모르는 게 없습니다.
⊙인터뷰: 엄마, 이 노래 너무 좋아...
⊙기자: 노래를 듣는 모습이 마치 소녀 같은 윤 씨.
특히 멤버인 호영에 대한 마음은 딸까지 놀랄 정도입니다.
⊙김수진(초등학교 6년): 제가 전에 호영이 오빠 브로마이드를 호영이 오빠 것을 뜯었는데 왜 뜯었냐고, 저한테...
⊙기자: 요즘 윤 씨에게는 새로운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GOD의 아줌마 팬클럽.
이곳은 한 멤버 아버지의 음식점.
⊙김난주(42살/팬클럽 회장): 계상이, GOD팬이면 이 곳에 꼭 가야 되는 곳이고, 원조라고 했거든요, 아버님이.
그래서 원조 좀 뵐까해서 왔죠.
⊙기자: 지난달 결성된 이 팬클럽에는 벌써 100여 명의 아줌마들이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회원들은 지방에서 올라올 정도로 열성적입니다.
⊙정애정(35살/부산시 광안리): 저는 연예인에 대해서는 정말 아무 관심, 관심이 없었어요.
학교때도, 그런데 이 30대 아줌마의 마음을 뒤흔든 애들이에요, GOD가.
잘 생기고, 귀엽고, 아니면 내가 보살펴주고 싶고 이런 게 싹 있어요, 우리 5명에게는...
⊙기자: 10대 팬들처럼 따라 다니지지 못 하지만 뒤에서 아낌없이 성원해 준다는 아줌마 팬들, 하지만 GOD을 좋아하면서부터 정작 달라진 건 자신들이라고 말합니다.
⊙장현옥(38살/인천 용현동): 애하고 남편한테만 매달려 있잖아요, 전업 주부들이 그런데 이제 나도 뭔가 하나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상대가 생겼다는 것에 대해서...
⊙전아다(34살/분당): 10대 때나 소녀 때의 감정 같은 게 살아나고 순수했던 마음 같은 게 살아나는 것 같아요.
⊙기자: 3, 40대를 대상으로 한 가요사이트, 30여 개의 팬클럽이 활동중이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남인수 팬클럽입니다.
지난 62년 작고한 남인수 선생, '애수의 소야곡', '이별의 부산정거장' 등을 히트시키며 가요계의 황제로 불렸습니다.
우연히 노래를 듣고 팬이 된 20대부터 60대까지 회원들에게 남인수는 한 명의 가수가 아니라 존경의 대상입니다.
⊙조성일(21살/대학생): 스타라기 보다는 은인에 더 가깝지요.
⊙기자: 어떤 은인?
⊙조성일(21살/대학생): 그분 노래가 없었다면 지금쯤 무슨 노래를 듣고 있을까, 이런 감동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기자: 요즘 회원들은 희귀자료와 음반을 수집하는 등 남인수 전집을 만드는 데 열심입니다.
그의 가치가 제대로 정리되지 못 한 채 잊혀지고 있다는 아쉬움 때문입니다.
중대중매체에서 사라진 가수들의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것은 바로 콘서트입니다.
가수 건아들이 15년 만에 콘서트를 연 현장, 80년대 학번이라면 기억할 만한 노래 '금연'을 다시 듣는 중년 팬들의 반응이 열광적입니다.
⊙정태순: 제가 대학다닐 때 들었던 그런 음악을 들었더니 옛날로 돌아가서 좋은 것 같아요.
⊙기자: 건아들의 감회도 새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박대봉(건아들): 너무 놀랐습니다.
세월이 이렇게 많이 흘렀나라는 생각에 너무 실감이 나가지고요.
⊙기자: 소위 올드팬에게 스타는 잡을 수 있는 별이 아니라 자신의 추억을 생각하게 해 주는 친근하고 편안한 사람입니다.
⊙인터뷰: 스타같지 않은 너무 소박한 면이 있고...
⊙인터뷰: 나한테 영원한 오빠지, 영원한 오빠일 수밖에 없지...
⊙기자: 한 가수에게 찬사를 보내는 사람들,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가수 김범용 씨를 16년간 좋아해 온 골수팬들입니다.
대부분 30대 초반인 이들은 그 시절 자료들을 전리품처럼 간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사진이 더 예쁘게 나왔잖아요.
되게 좋아했었어요.
그리고 이 모습이...
⊙기자: 가수로서의 김 씨 생활이 뜸한 지금도 일편단심 팬임을 자청하는 사람들, 때문에 가끔은 당황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선광준(30살/팬클럽 사이트 운영자): 활동을 중단한 다음에 누구를 좋아하냐고 해서 김범룡 좋아한다고 하면 엽기다, 친구들은 너 미쳤냐 이러는데 제 생각에는 아니거든요.
⊙기자: 아직도 김범룡 씨와 자주 만남을 갖는다는 이들에게 김 씨는 친한 오빠이자 자신들의 추억 그 자체입니다.
저마다 사연은 다르지만 세대와 나이를 초월해 한 가수를 사랑하는 올드팬들, 이들의 식을 줄 모르는 성원과 열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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