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과의 마늘협상 타결로 불안해진 마늘재배 농가들이 너도나도 마늘 대신 양파를 심는 바람에 양파값이 폭락하고 말았습니다.
한치 앞도 못 내다보는 근시한적인 농정 때문에 올해 양파 수매에만 500억원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무안의 양파밭.
멀쩡한 양파들을 그대로 갈아엎고 있습니다.
⊙농민: 양파값이 너무 싸서 인건비도 안 나와서 살겠소?
⊙기자: 올해 양파생산예상량은 107만톤으로 수요보다 20% 이상 많습니다.
가격도 킬로그램에 200원까지 떨어져 지난해 반값도 안 됩니다.
이렇게 되자 정부는 양파 생산량의 24%, 26만톤을 수매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한갑수(농림부 장관): 약 8만 농가쯤 되는데 이 농가들에게 최소한 손해는 나지 않는 그런 선까지는 정부가 보장을 합니다.
⊙기자: 그러나 이 같은 양파 과잉생산과 가격폭락은 이미 지난해부터 예견됐던 일입니다.
중국과의 마늘협상 타결로 불안해진 마늘재배농민들이 대신 양파를 심으면서 양파재배 면적이 12%나 늘어난 것입니다.
⊙농민: 마늘해 갖고 재미 없어 가지고 올해 또 마늘을 않고 양파 해 갖고 또 올해도 양파 시세가 없다 하니까 망했지...
⊙기자: 게다가 양파는 가격 폭락사태가 2, 3년에 한 번씩 반복되고 있는데도 장기적인 대책이 없습니다.
⊙이만우(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과학농정의 부재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농작물의 경우는 정확한 수요와 공급의 파악이 전제가 돼야 됩니다.
⊙기자: 올해 양파수매비용으로는 무려 511억원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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