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일본에서도 청소년들의 방황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학교 가기를 거부하는 이른바 미등교 학생이 계속 늘어나고, 순간의 즐거움을 찾아 헤매는 청소년들이 거리 곳곳에서 쉽게 눈에 띈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임병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토요일 오후 일본의 성지 도쿄 시부야의 메이지 신궁 앞에 삼삼오오 청소년들이 몰려듭니다.
어느 새 신궁 앞 광장을 꽉 메운 청소년들의 복장은 기괴한 가장무도회를 연상시킵니다.
데드마스크 같은 회백색 화장과 서양의 마귀가면, 신궁의 고색착연함과 이들의 옷차림이 그로테스크한 대조를 이룹니다.
⊙인터뷰: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그저 모이기 위해 왔어요.
⊙인터뷰: 어쩐지 기분으로... (옷 빌리는데) 3만엔 정도 들었어요.
⊙기자: 일본 문부과학성의 통계로도 학교에 흥미를 못 느껴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은 지난해 13만명.
85년의 5만명 수준에서 계속 늘고 있습니다. 판에 박힌 수업에 획일적으로 지식을 주입하려는 분위기를 이들은 못 견뎌합니다.
청소년들의 방황은 이들의 다양성과 급격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성세대의 책임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쿠치(부등교 신문편집장): 강요하는 교육에 자신이 안 맞기 때문입니다. 꽉 짜여진 틀 속에서는 개성 발휘가 불가능하죠.
⊙기자: 그래서 일본의 지식인들은 일본이 겪고 있는 최대의 위기는 오래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잃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이라고 말합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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