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예인 취업비자로 입국해서 술집 접대부로 일하고 있는 많은 러시아 여성들이 매춘 강요와 폭행, 임금체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기동취재부 전종철 기자가 그 현장 고발합니다.
⊙기자: 경기도 지역의 한 나이트클럽.
러시아 무용수들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연예인 자격으로 취업 비자를 받고 와 춤과 노래 공연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술시중을 드는 것은 물론 매춘에까지 발을 들여놓고 있습니다.
⊙종업원: 2차 손님이 요구해야 가고 간다고 하면 같이 가세요.
⊙기자: 이런 불법행위를 하는 것은 주로 이들을 취업시킨 기획사들이 월급을 가로채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0월 입국한 러시아 여성들.
당초 한 달에 300달러씩 받기로 하고 밤무대 무용수로 취업했습니다.
그러나 6개월 동안 거의 월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에카테리나(러시아 피해여성): 기획사가 준 돈은 모두 80달러입니다. 팁으로 생활을 겨우 하고 있습니다.
⊙기자: 대신 밤마다 술시중을 강요당하다 결국 업소를 뛰쳐나왔습니다.
지금은 코리안 드림의 꿈을 접고 작은 여관에 숨어지내고 있습니다.
⊙갈리나(러시아 피해 여성): 빨리 가족을 만나고 싶어요.
⊙기자: 이들을 취업시킨 기획사입니다.
워낙 영세한데다 기획사들 간의 과당 경쟁에 치어 운영자금마저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획사 관계자: 러시아 송출업체에 줄 커미션은 점점 오르고 국내 클럽한테 받는 돈은 줄어 어렵습니다.
⊙기자: 이 같은 기획사는 전국에 100여 곳.
이 가운데 상당수는 체불을 일삼으면서 러시아 여성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습니다.
러시아 대사관에는 유사한 피해신고가 한 달에 7, 80건씩 접수되고 있습니다.
임금체불과 매춘 강요가 대부분입니다.
⊙이원형(러시아대사관 자문국제변호사): 일단 대사관에 와서 신고를 해도 연예인 프로덕션에서는 법무부에 이탈신고를 하기 때문에 이탈신고를 하는 순간부터 불법체류자가 되는 거거든요.
⊙기자: 국내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러시아 여성은 줄잡아 4000여 명.
이들의 인권을 보호할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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