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고시를 준비하는 대학생 가운데 여대생의 비율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취업난이 가중되는 현실에서 전문직만이 불황을 이길 수 있다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사법고시 합격생은 717명, 이 가운데 17%인 119명이 여성입니다.
한때 여성이 합격하기만 해도 화제가 됐던 사법고시지만 우먼파워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행정고시도 여성 할당제가 시행된 지난 96년 이래 여성 합격자가 한해 6, 70명씩 배출되고 있습니다.
여대생들 사이에서 고시열풍이 부는 것은 이 때문이기도 합니다.
⊙김주연(고려대 3년): 현재 우리나라에서 그래도 남녀차별이 가장 적은 분야라고 생각을 했구요.
그리고 일단 합격하면 가장 안정되고 탄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으니까요.
⊙기자: 고려대의 경우 법학과 재학생중 약 30%가 여학생이고 이들 대부분이 고시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화여대에서도 약 600여 명이 고시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숙명여대와 성신여대 등도 고시반 입실 경쟁률이 3:1을 웃돌 정도로 고시열기가 뜨겁습니다.
⊙윤지영(이화여대 4년): 하루에 한 10시간 정도 하는데 체력적으로 조금 뒷받침이 안된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는데 미래를 위해서 투자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붙을 때까지 해야죠.
⊙이택수(이화여대 교수): 남학생이건 여학생이건을 떠나서 전문자격, 전문직업을 갖고자 하는 열망이 다 같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대학을 졸업하거나 결혼한 후에 고시공부에 나서는 여성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녀 학생 너나할것없이 전공과 무관하게 고시에만 매달리는 것은 교육적 낭비요, 인문학의 위기를 가속화한다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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