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에 열릴 부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경기장 주변에 거액을 들인 조경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은 나무의 상당수가 말라죽을 위기에 놓여 있어 부실공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입니다.
주변에 86억원을 들여 느티나무와 소나무, 왕벗나무 등 7000여 그루를 심었습니다.
그러나 심은 나무의 주변 흙을 조금만 파내면 고무줄로 칭칭 감긴 나무뿌리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조경업체 관계자: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서 임시적으로 지금 해 놓았습니다.
⊙기자: 나중에 어떻게 할 겁니까?
⊙조경업체 관계자: 나중에는 주변을 파내고, 제거를 합니다.
⊙기자: 하지만 식재를 마무리했다는 나무에도 여전히 고무줄이 남아 있어 조경업체의 말을 그대로 믿기는 어렵습니다.
나무를 옮겨심는 일은 나무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그래서 옮겨심는 과정에서 5% 정도가 죽습니다.
고무줄과 철사에 막혀 뿌리가 뻗지 못하면 나무가 제대로 자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고무줄 대신 땅 속에서 쉽게 썩는 녹화마대를 사용하는 게 원칙이지만 이것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문성기(경성대 생물학과 교수): 고무줄이라든지, 또는 철사는 분해가 쉽게 되지 않기 때문에 뿌리의 활착이라든지 잔뿌리의 발육에 지장을 가져 오죠.
⊙기자: 전문 업체들의 양심실종과 부산시의 감독 소홀로 또 하나의 부실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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