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성들은 폐경을 경험하면서 엄청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폐경을 적극적인 치료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들 여성들을 배원열 프로듀서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올해 59살의 김영의 씨, 전직 교사였던 그녀는 8년 전 혹독한 폐경 증상을 경험했습니다.
세수도 못해 수건에 물을 적셔서 얼굴을 닦았고 머리도 남편이 대신 감겨 주어야 했습니다.
앉지도 못 해 누워서 지냈으며 한여름에도 담요를 덮고 지냈고 병원조차도 혼자 가지 못했습니다.
우울증도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김영의(59살): 정신상태는 우울증,불안 이런 것이 심해 가지고 꼭 나는 죽어야만 한다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어요.
⊙기자: 폐경은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멈추기 때문에 오는 현상입니다.
얼굴이 붉어지고 소변이 소변이 자주 마렵고 관절이 이유없이 아프기 시작하는 것 등이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그러나 더 심각한 것은 뼈의 칼슘이 빠져나가는 골다공증과 고혈압 같은 심혈관계 질환입니다.
김영의 씨는 8개월을 고생하다 호르몬 보충요법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김영의(59살): 지금은 찬물에도 목욕을 하죠.
또 그렇게 기운 없던 것이 등산도 가고 모든 활동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죠.
⊙기자: 현재 5명의 여자 가운데 한 명은 폐경기에 있습니다.
평균 연령이 늘어나고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폐경을 적극적인 치료대상으로 인식하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박금자(산부인과 전문의): 한 4, 5년 전만 하더라도 폐경의 필요성을 제가 누누히 강조하고 그래야 치료를 받는 분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전체 제가 하루의 진료 중에 2, 30%가 폐경환자라고 할 만큼 여성들이 많이 병원을 찾고 또 치료를 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기자: 현재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폐경 치료법은 여성호르몬 보충요법.
이 호르몬제는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하는 전문의약품으로 먹거나 몸에 붙이는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4년 동안 고통스런 폐경증상에 시달렸던 박혜경 씨, 1년 전 붙이는 호르몬제를 통해 고통에서 벗어났습니다.
날마다 먹어야 하는 알약에 비해 한 번 붙이면 1주일은 잊고 살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박혜경(52살/5년 전 폐경): 얼굴 달아오르는 것이 괜찮아지고 잠을 푹 자고 그리고 또 체중도 조절이 되고 그리고 이렇게 혈액순환도 잘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몸이 가볍고...
⊙기자: 우리나라 폐경 여성의 호르몬 복용률은 5에서 10%로 추정될 만큼 여전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이처럼 호르몬 보충요법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유방암과 자궁내막암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그러나 의사들은 호르몬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이런 증상들을 조기에 찾아내기 때문에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유미(세브란스병원 전문의): 호르몬보충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훨씬 많기 때문에 저희가 유방암이라든지 자궁내 암에 대해서 무작정 겁내하시는 그런 부분은 조금 걱정을 접어두셔도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월경이 끊어진다는 것은 배란이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배란이 멈추기 때문에 임신의 걱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부부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2년 전 폐경기를 겪었던 김명자 씨, 그 동안 부작용을 우려해 병원가기를 주저하다 최근 호르몬 치료를 받은 뒤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회복했습니다.
⊙김명자(55살/2년 전 폐경): 아무래도 자꾸 거부하고 또 그러다보니까 대화도 부족해지고 소원해지죠.
지금은 좋아하죠, 옆에서도.
보기에 좋대요, 제가...
⊙기자: 동사무소에 라틴댄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엄정혜 씨, 폐경 후 골다공증이 심각해지자 병원을 찾은 그녀는 그후 호르몬요법을 쓰면서 특히 운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엄정애(56살/7년 전 폐경): 같이 병행을 하니까 약을 복용하고 운동하고 그러니까 더 몸에 활력소가 생기고...
⊙기자: 여성들은 인생의 3분의 1을 폐경상태로 보내게 됩니다.
이 기간은 자식들과 임신으로부터도 해방되기 때문에 제2의 황금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갱년기의 당연한 현상이려니 하고 그냥 넘기는 것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활기찬 생활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원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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