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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채업자 등치는 사기단
    • 입력2001.08.25 (21:00)
뉴스 9 200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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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최근 악덕 사채업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이 틈을 타고 사채업자들을 등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동취재부 유원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초 사채업에 처음 뛰어든 최 모씨는 불과 2달 만에 3억원을 몽땅 날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시장 상인 수십여 명이 500만원씩 1000만원씩 빌려간 돈을 전혀 갚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00(사채업자): 전혀 회수가 안돼요. 매일 가보면 사채업자들만 부딪히고... 사기당한 것 같아요.
    ⊙기자: 상인들은 대부분 가짜 임대차 계약서를 맡기고 사채를 썼습니다.
    사채업자들이 받은 수백여 장의 대출서류를 분류해 봤습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대출 서류들입니다.
    상인 한 명이 적게는 대여섯 명, 많게는 2, 30명의 사채업자들로부터 돈을 빌려갔습니다.
    담보가 된 가게를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기자: 이 가게 명의가 누구예요? 김00씨 아니예요?
    ⊙점원: 아니요. 이 00인데... 세입자죠.
    ⊙기자: 같은 가게지만 주인 이름이 다르거나 가공 인물을 내세운 가짜 임대차 계약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가운영회 직원: 저희 서류가 확실한 거예요. 이건 자기들이 만든 서류죠.
    ⊙기자: 위조된 건가요?
    ⊙점원: 그렇죠.
    ⊙기자: 이렇게 사채업자를 등친 상인들은 줄잡아 50명이 넘습니다.
    확인된 피해 액수만 100억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사기대출 가담 상인: (남의 명의로 ) 장사했고 계약서는 우리가 만들었기 때문에 다 가짭니다. 사기죠. (경찰 조사 때)주인이 아닌데도 사채업자가 계약서를 써달라고 했다고 교육시켜요.
    ⊙기자: 이런 사기대출 피해는 주로 경험이 없는 사채업자와 이들에게 돈을 맡긴 소액 전주들이 떠안고 있습니다.
    ⊙사채업자: 약이 올라서 좀 욕이라도 하면 전화 녹음됐으니까 사채폭력으로 고발한다고...
    ⊙기자: 돈을 떼인 사채업자들은 법에 호소해 보지만 상인들이 사법처리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고리사채에 대한 비난 여론을 등에 업고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양연화(경사/도봉경찰서 조사계): 형사사건을 면책하기 위해서 고의로 돈을 안 갚는 게 아니에요.
    100을 꾸고 20을 갚고 다음에 200을 꾸고 30을 갚고 거래 관계를 만들어 놓는 거야, 자꾸.
    미수금이라고 주장해 버린다고, 그 사람이.
    ⊙기자: 악덕 사채업자에 대한 단속이 본 뜻과는 다르게 엉뚱한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 사채업자 등치는 사기단
    • 입력 2001.08.25 (21:00)
    뉴스 9
⊙앵커: 최근 악덕 사채업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이 틈을 타고 사채업자들을 등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동취재부 유원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초 사채업에 처음 뛰어든 최 모씨는 불과 2달 만에 3억원을 몽땅 날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시장 상인 수십여 명이 500만원씩 1000만원씩 빌려간 돈을 전혀 갚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00(사채업자): 전혀 회수가 안돼요. 매일 가보면 사채업자들만 부딪히고... 사기당한 것 같아요.
⊙기자: 상인들은 대부분 가짜 임대차 계약서를 맡기고 사채를 썼습니다.
사채업자들이 받은 수백여 장의 대출서류를 분류해 봤습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대출 서류들입니다.
상인 한 명이 적게는 대여섯 명, 많게는 2, 30명의 사채업자들로부터 돈을 빌려갔습니다.
담보가 된 가게를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기자: 이 가게 명의가 누구예요? 김00씨 아니예요?
⊙점원: 아니요. 이 00인데... 세입자죠.
⊙기자: 같은 가게지만 주인 이름이 다르거나 가공 인물을 내세운 가짜 임대차 계약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가운영회 직원: 저희 서류가 확실한 거예요. 이건 자기들이 만든 서류죠.
⊙기자: 위조된 건가요?
⊙점원: 그렇죠.
⊙기자: 이렇게 사채업자를 등친 상인들은 줄잡아 50명이 넘습니다.
확인된 피해 액수만 100억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사기대출 가담 상인: (남의 명의로 ) 장사했고 계약서는 우리가 만들었기 때문에 다 가짭니다. 사기죠. (경찰 조사 때)주인이 아닌데도 사채업자가 계약서를 써달라고 했다고 교육시켜요.
⊙기자: 이런 사기대출 피해는 주로 경험이 없는 사채업자와 이들에게 돈을 맡긴 소액 전주들이 떠안고 있습니다.
⊙사채업자: 약이 올라서 좀 욕이라도 하면 전화 녹음됐으니까 사채폭력으로 고발한다고...
⊙기자: 돈을 떼인 사채업자들은 법에 호소해 보지만 상인들이 사법처리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고리사채에 대한 비난 여론을 등에 업고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양연화(경사/도봉경찰서 조사계): 형사사건을 면책하기 위해서 고의로 돈을 안 갚는 게 아니에요.
100을 꾸고 20을 갚고 다음에 200을 꾸고 30을 갚고 거래 관계를 만들어 놓는 거야, 자꾸.
미수금이라고 주장해 버린다고, 그 사람이.
⊙기자: 악덕 사채업자에 대한 단속이 본 뜻과는 다르게 엉뚱한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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