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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년만의 귀향
    • 입력2001.08.27 (20:00)
뉴스투데이 200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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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올해로 5번째 맞는 무주 반딧불 축제에 뜻깊은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강제 이주정책에 따라서 고향인 무주를 떠나 중국 길림성에서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 바로 그들입니다마는 63년 만에 비로소 고향을 찾은 이들을 김현기 프로듀서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중국 길림성 현지에 50여 가구를 이루고 살고 있는 조선족 마을 무주촌.
    이 마을은 지난 3월 1일 다큐멘터리 무주촌 사람들이 방송되면서 우리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일본이 1937년 조선인을 강제로 이주시켜 형성된 이 마을에는 현재 전북 무주 출신의 사람들과 그들의 자손들이 살고 있습니다.
    마을의 촌장을 비롯한 이민 1세대, 2세대들이 무주 반딧불 축제의 일환으로 고향 무주를 방문했습니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무주 반딧불 축제에는 80여 가지의 크고 작은 행사가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축제에서 누구보다 특별한 손님은 바로 백두산 무주촌 사람들.
    무주촌 현지의 모습을 담은 특별사진전에서 전시된 본인들의 사진을 보며 수십년 만의 귀향을 실감합니다.
    ⊙김양순(74살/중국 길림성 거주): 사진 보는데 정말 나 같은 것이 다 여기 와서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지 뭐...
    ⊙기자: 취재진이 촬영한 이 사진에는 무주촌 사람들의 현재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12살 소녀시절 떠난 고향을 70이 넘은 나이로 다시 찾은 김양순 할머니.
    ⊙김양순(74살/중국 길림성 거주): 내가 그러니까 한평생 가슴에다 고향생각을 품고 있다가 나이 먹어 늙어빠져서 오게 됐어요.
    ⊙기자: 김 할머니와 함께 온 무주촌 촌장 갈영식 씨.
    중국 현지에서 태어난 이민 2세대로 무엇보다 선진적인 농사기술에 관심을 보입니다.
    ⊙갈영식(47살/무주촌 촌장): 다 한민족이기 때문에 빨리 하루 속히 같이 잘 살고 싶은 마음, 그게 소원성취죠.
    ⊙기자: 촛불을 들고 63년 만에 걸어보는 고향의 밤거리.
    63년의 긴 시간이 만들어 놓은 두터운 장벽.
    이제 그 장벽이 서서히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기입니다.
  • 63년만의 귀향
    • 입력 2001.08.27 (20:00)
    뉴스투데이
⊙앵커: 올해로 5번째 맞는 무주 반딧불 축제에 뜻깊은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강제 이주정책에 따라서 고향인 무주를 떠나 중국 길림성에서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 바로 그들입니다마는 63년 만에 비로소 고향을 찾은 이들을 김현기 프로듀서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중국 길림성 현지에 50여 가구를 이루고 살고 있는 조선족 마을 무주촌.
이 마을은 지난 3월 1일 다큐멘터리 무주촌 사람들이 방송되면서 우리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일본이 1937년 조선인을 강제로 이주시켜 형성된 이 마을에는 현재 전북 무주 출신의 사람들과 그들의 자손들이 살고 있습니다.
마을의 촌장을 비롯한 이민 1세대, 2세대들이 무주 반딧불 축제의 일환으로 고향 무주를 방문했습니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무주 반딧불 축제에는 80여 가지의 크고 작은 행사가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축제에서 누구보다 특별한 손님은 바로 백두산 무주촌 사람들.
무주촌 현지의 모습을 담은 특별사진전에서 전시된 본인들의 사진을 보며 수십년 만의 귀향을 실감합니다.
⊙김양순(74살/중국 길림성 거주): 사진 보는데 정말 나 같은 것이 다 여기 와서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지 뭐...
⊙기자: 취재진이 촬영한 이 사진에는 무주촌 사람들의 현재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12살 소녀시절 떠난 고향을 70이 넘은 나이로 다시 찾은 김양순 할머니.
⊙김양순(74살/중국 길림성 거주): 내가 그러니까 한평생 가슴에다 고향생각을 품고 있다가 나이 먹어 늙어빠져서 오게 됐어요.
⊙기자: 김 할머니와 함께 온 무주촌 촌장 갈영식 씨.
중국 현지에서 태어난 이민 2세대로 무엇보다 선진적인 농사기술에 관심을 보입니다.
⊙갈영식(47살/무주촌 촌장): 다 한민족이기 때문에 빨리 하루 속히 같이 잘 살고 싶은 마음, 그게 소원성취죠.
⊙기자: 촛불을 들고 63년 만에 걸어보는 고향의 밤거리.
63년의 긴 시간이 만들어 놓은 두터운 장벽.
이제 그 장벽이 서서히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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