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 관광객의 수는 530만명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들 관광객들은 호화스러운 관광스케쥴보다는 전통한옥을 개조한 숙소나 대중목욕탕 투어, 떡볶이 투어 등 우리가 사소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기호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의 한 게스트 하우스입니다.
4인 1실이 하룻밤에 1만원, 독방은 2만 5000원 정도로 저렴한 편입니다.
방값도 싸고 세계 각국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 이른바 배낭족들에게 인기입니다.
한국에 온 지 한 달째 된 해리스 씨.
벌써 입맛이 한국화 됐습니다.
⊙마이클 해리스(미국): 개고기 먹어보니까 환상적인 맛이었다. 내가 먹어본 것 중에 가장 맛있었다. 두 종류의 개고기 음식을 먹어봤는데 하나(수육)는 별로였지만 다른 하나(보신탕)는 최고였다.
⊙기자: 오늘은 게스트 하우스의 친구들끼리 신당동 떡볶이 촌을 찾았습니다.
이미 한국 음식에 익숙해진 이들에게는 제법 매운 떡볶이가 맛있기만 합니다.
⊙인터뷰: 맛있어요.
⊙기자: 한편 개고기까지 먹을 줄 아는 해리스 씨가 떡볶이 앞에서는 손까지 떨며 눈물을 글썽입니다.
⊙윤준호(자원봉사자/게스트하우스): 어떤 때는 어떤 음식 먹으려고 거기까지 자기들이 찾아가요, 팀을 짜 가지고.
그런데 가끔가다가 사라지면 어디갔지 어디갔지 하다가 보면 거기 가 있는 거예요.
⊙기자: 이번에 찾은 곳은 동네의 대중목욕탕.
우리나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때밀이 목욕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소하지만 이것도 관광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괜찮아요?
⊙인터뷰: 아마도...
⊙기자: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은 약 425만명.
그 중에 60만명 정도가 배낭 여행객입니다.
그러나 고급호텔과 러브호텔류의 여관을 제외하면 배낭족이 묵을 만한 숙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서울 내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는 불과 5개 정도입니다.
서울시 한옥 보존지구에 자리잡은 한옥 게스트 하우스.
한국의 전통문화를 느끼고 싶은 이들이 주로 찾습니다.
⊙사토시 시라이(일본): 한국의 전통가옥이 어떤 곳인지 사진만 보고 알아왔는데 정말 사진 속에 나왔던 것 같은 집에서 묵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기자: 전통적인 한국의 가정에서 어머니의 따스한 정성까지 있습니다.
⊙아리사 오타(일본): 호텔과 달리 한가하고 밥도 가정요리로 맛있고 매우 편히 지낼 수 있는 장소입니다.
⊙기자: 게스트 하우스 개업 1주년을 맞아 파티가 열렸습니다.
이곳에 묵고 있던 외국인은 물론 지나가던 외국인도 축하를 해 주었습니다.
⊙스티븐 존 씰(캐나다): 한국 결혼식이 있어 캐나다 벤쿠버에 갔는데 거기 간 지 11일째 되던 날, 갑자기 한국음식이 생각나서 그리워 죽을 뻔했습니다. 도중에 한국식당에 들렀습니다.
⊙김상일(게스트하우스 운영): 일단은 한국에 온 손님들을 우리 게스트 하우스에서 느끼는 정이라든가 따뜻함, 또 한국의 문화를 알려줄 수 있는 우리 게스트 하우스가 된다면...
⊙기자: 게스트 하우스는 단순한 숙박시설 이상입니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만나 교류하고 그 나라의 문화를 알려주는 민간 외교시설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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