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잠실의 석촌호수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지난 90년 수질보존을 조건으로 한 민간기업에 위탁관리를 맡겼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석촌호수의 수질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잠실의 석촌호수입니다.
17만제곱미터의 드넓은 유역면적을 자랑하고 있지만 호숫물에는 썩은 녹조류가 떠 있습니다.
그물망으로 계속 떠내도 썩은 녹조류는 끝없이 나옵니다.
곳곳에 하얀 거품이 뭉쳐져 있어 호수의 정취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석촌호수의 수질은 이처럼 물빛이 썩어가고 녹조류가 썩어가 악취를 풍기는 호수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90년 특혜논란까지 빚어가며 이 호수를 한 대기업의 놀이공원에 위탁 관리시켰습니다.
호수 전체를 놀이공원측에 무상으로 빌려주되 당시의 수질을 보존해야 한다는 내용을 조건으로 달았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호수의 수질은 어떤지 공식 기관에 의뢰해 직접 측정해 봤습니다.
수소이온 농도가 9.5로 나왔습니다.
최저 등급인 5급수의 기준치 8.5페하를 1페하나 넘겼습니다.
실제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검사 결과에서도 수소이온 농도가 등급 외로 벗어났고 화학적 결과에서도 수소이온 농도가 등급 외로 벗어났고 화학적 산소 요구량도 계속 악화돼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이에 대해 10년 넘게 무상으로 이 호수를 임대받아 써온 놀이공원측은 수질보존에 계속 노력해 왔다고 말합니다.
⊙김용술(놀이공원 시설관리팀장): 연간 5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입을 하고 있고 현재로써는 최상의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그러나 석촌호수를 자주 찾는 시민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원종숙(시민): 항상 더럽다는 기분을 느껴요, 물 색깔도 별로고 냄새도 나는 것 같고...
⊙기자: 이런 상황에서 관할 자치단체는 무상임대를 앞으로 10년 더 연장하는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송파구청 담당자: 실질적으로 저희는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는 어차피 타기관에 위탁할 수밖에 없어요.
⊙기자: 석촌호수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제 관계당국이나 민간기업에 모든 것을 맡겨둘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제 목소리를 내고 감시활동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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