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주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인 등 난민 400여 명을 태운 노르웨이 화물선의 영해 진입을 금지하면서 호주와 노르웨이의 양국 갈등이 국제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인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난민 등 438명을 태운 노르웨이 화물선이 정박해 있는 곳은 호주 본섬에서 1500km 떨어진 크리스마스섬 부근입니다.
난민들은 호주 망명을 신청하고 있지만 호주 정부는 군을 동원해 이들의 진입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난민선박이 호주 정부의 영해진입 금지령을 위반한 채 크리스마스 섬을 향해 현재 호주 특수부대가 화물선에 승선한 뒤 공해로 나갈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워드 총리는 이 조치가 난민선박을 호주 땅에 상륙시킬 수 없다는 정부의 결의를 반영한 것이라며 난민 불수용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튜르뵤른 야글란트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1951년 제정된 국제협약은 공해에서 구조된 난민은 즉시 가장 가까운 항구로 수송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호주 정부가 난민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도록 계속 요구할 것이며 국제해사기구와 국제적십자사 등에 이 문제를 보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난민의 상당부분을 제재하고 있는 아프카니스탄의 탈레반 정권도 이 문제는 인도주의적인 것이라며 호주 정부의 난민 수용을 촉구하면서 UN이 문제에 개입해 난민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난민선박의 리날 선장은 난민들이 호주 정부 망명을 결사적으로 원하는데다가 배가 난민들을 다른 곳으로 수송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지 못해 현재 위치에 계속 정박할 계획임을 밝혀서 문제는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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