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삭막한 도심에 녹색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집이나 직장 주변의 자투리땅에 나무를 심고 주위를 푸르게 만드는 운동이 번져가고 있는 것입니다.
선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뙤약볕에 화초 등이 행여 말라죽을 새라 물을 주고 잡초를 걷어냅니다.
지난 봄 이 부근 호텔 직원들이 600m 남짓되는 진입로 양쪽에 심은 화초들입니다.
그 사이 담쟁이도 어른키가 넘게 자랐습니다.
⊙박민정(하얏트호텔 직원): 삭막한 도시가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저희가 작은 곳이지만 좀 푸른도시로 가꾸어 보자는 차원에서 시작했습니다.
⊙기자: 동네 한가운데 아담한 수목원이 생겼습니다.
석 달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골치아픈 쓰레기장이었습니다.
주부들이 나서서 70여 톤이나 되는 쓰레기를 치우고 과수와 꽃을 심어 조그만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 주민들에게 쾌적한 쉼터가 됐습니다.
⊙백현주(주부): 밤새 꽃이 또 얼마나 많이 피었나 그런 것도 보고 그리고 어른들도 여기 지나가면서 복숭아가 몇 개나 열렸나 그러고 세어 보고 그랬거든요.
⊙기자: 한길가 옹벽을 타고 자라오르는 담쟁이의 초록빛이 싱그럽습니다.
근처 한 대학교수가 지난 봄 제자들과 함께 옹벽 밑에 담쟁이와 화초들을 심어 출퇴근시 보살피고 있습니다.
⊙박동운(단국대 교수): 아름다우니까 자기도 참여하고 싶은 생각도 들 것이고 이 곁을 지나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얼마나 즐거워 하겠습니까?
⊙기자: 이처럼 자투리땅에 나무를 심고 생활주변을 푸르게 만드는 운동이 곳곳에서 조용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체나 동네별로 구역을 나누어 녹색공간을 가꾸어가는 외국의 그린오너제와도 흡사한 방식입니다.
⊙김문철(용산구청 공원녹지과장): 버려진 땅들을 최대한 찾아서 꽃이나 나무를 심어주면 환경이 아름다워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빈땅을 찾아 정성껏 푸른 공간을 가꾸어 나가는 사람들이 늘면서 삭막한 도심에 녹색바람이 깃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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