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사회는 총기문제에 있어서는 안전한 것으로 생각되어 왔지만 최근 총기 관련 사건들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더 이상 우리나라도 총기안전지대가 아님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불법총기들까지 유통되고 있어서 사회 불안을 고조시키고 있는 상태입니다.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0m 거리에 있는 오렌지 주스병이 산산히 부서집니다.
두께 2cm짜리 압축송판도 뚫어집니다.
서울 중부경찰서에 붙잡힌 일당 7명이 불법개조한 공기총의 위력입니다.
이 공기총들은 공기총탄이 아닌 22구경 실탄을 발사할 수 있도록 개조됐습니다.
인마 살상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 모씨(피의자): 공기총도 위험한데, 위험한 거 알면서도 총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더 멀리 나가게 개조를 하려고 합니다.
⊙기자: 22구경 실탄은 미국 캐네디 대통령 암살에도 사용됐고 국내에서도 지난 97년 살인사건에 사용된 적이 있습니다.
공기총은 경찰서에 영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손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나쁜 용도로 사용될 위험성도 높습니다.
⊙박은식(서울 중부경찰서 강력반장): 어떤 살상 가능성이 있는 총이기 때문에 이게 범죄자들이나 특히 조직폭력배를 비롯해서 각종 강력범죄에 범죄집단에 이용된다면 우리나라도 더 이상 총기 안전지대가 될 수는 없죠.
⊙기자: 이들은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실탄까지 불법으로 구입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이 실탄의 출처에 대해 수사중입니다.
⊙박은식(서울 중부경찰서 강력반장): 여기서 적발된 납탄이나 기존 적발 사례를 보면 (사격)연습용 실탄일 가능성이 많다는 게 총기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기자: 최근 들어 이 같은 총기의 불법 개조나 밀수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달에는 한 30대 남자가 인터넷을 통해 주문한 블록26 권총을 택배로 국내에 반입하려다 적발됐습니다.
⊙홍희범(군사잡지 플래툰 편집장): 크기는 작은데 군용하고 똑같은 9mm탄을 쓴다는 점에서 파워는 꽤 높은 편이고 그래서 인기를 얻게 됐죠.
⊙기자: 한미 공조수사로 적발되기는 했지만 국내에서도 외국 총기 구입이 어렵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러시아제 총기들이 항구를 통해 밀반입되기 시작한 것은 이미 90년대 초, 중반부터입니다.
검찰은 현재 국내에 유통중인 각종 불법 총기류가 수만여 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한 건 꼴로 발생하는 총기 관련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불법총기류에 대한 보다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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