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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의사 부족
    • 입력2001.08.31 (21:00)
뉴스 9 200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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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의약분업 시행후 병원 의사 5명 가운데 1명이 병원을 떠나고 있습니다.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특히 상당수 중형 병원들은 의사가 부족하다 보니 환자 또한 오지 않아 도산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정지주, 김형덕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종합병원 산부인과입니다.
    개원을 한다며 석달 전 의사가 병원을 떠난 뒤 진료실은 이처럼 창고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그나마 작은 팻말이 남아있어 이곳이 산부인과 진료실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종합병원 관계자: 병원이 어려워지니까 (대우) 못 맞춰주니까 나가는 거죠.
    개업이 좋으니까 참 어렵습니다.
    ⊙기자: 병원협회가 전국 104개의 병원을 상대로 의사들의 이직률을 조사한 결과 의약분업 시행 1년만에 전문의 4500명 가운데 23%인 998명이 병원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 전문의 5명 가운데 거의 1명꼴로 병원을 떠난 셈입니다.
    일부 종합병원은 9개에 달하는 기본 진료과목의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종합병원 기본요건조차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종합병원 12곳에 대해 일반병원으로 등급을 하락시키겠다는 예비통보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성익제(대한병원협회 사무총장): 이 명예도 지킬 수 없다면 차라리 돈이라도 좀 벌자 하는 이런 생각이 들 수가 있죠.
    ⊙기자: 의사들의 개원열풍과 이직이 계속되면서 병원에서는 지금 진료공백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한 중형병원입니다.
    환자들로 붐벼야 할 대기실은 썰렁합니다.
    입원실은 환자 대신 페인트통과 빨랫감이 널려 있습니다.
    ⊙임봉문(중형병원장): 환자가 3분의 1 이하로 줄어서 현재 저희 병원의 경우에도 팔리지도 않고 정리가 안 돼서 굉장한 곤란에 빠져 있습니다.
    ⊙기자: 의약분업 후 의사들의 이직이 이어지면서 환자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문을 닫은 병원은 전국 940곳 가운데 45개입니다.
    그러나 올 상반기는 벌써 37개 병원이 문을 닫았고 이런 추세라면 올 한 해 100여 개 이상의 병원이 도산할 것으로 병원협회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만 동네 의원 1670개가 새로 문을 열었고 3차 의료기관인 대학병원들도 병상을 계속 늘리는 추세여서 중형병원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문옥윤(서울대 보건대학원장): 중간이 무너지면 그만큼 국민들도 손해고 의료공급을 했던 의료기관들도 손해를 보아서 이중손해가 나타나게 됩니다.
    ⊙기자: 2차 의료기관을 살리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나와야 합니다.
    ⊙조경애(건강연대 사무국장): 수가체계의 개편 등 제도 개선에 본격적으로 손을 대야 될 거라고 봅니다.
    ⊙기자: 2차 의료기관인 중형병원이 제 역할을 못 하게 되면 결국 환자들의 부담만 늘어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김형덕입니다.
  • 병원 의사 부족
    • 입력 2001.08.31 (21:00)
    뉴스 9
⊙앵커: 의약분업 시행후 병원 의사 5명 가운데 1명이 병원을 떠나고 있습니다.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특히 상당수 중형 병원들은 의사가 부족하다 보니 환자 또한 오지 않아 도산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정지주, 김형덕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종합병원 산부인과입니다.
개원을 한다며 석달 전 의사가 병원을 떠난 뒤 진료실은 이처럼 창고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그나마 작은 팻말이 남아있어 이곳이 산부인과 진료실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종합병원 관계자: 병원이 어려워지니까 (대우) 못 맞춰주니까 나가는 거죠.
개업이 좋으니까 참 어렵습니다.
⊙기자: 병원협회가 전국 104개의 병원을 상대로 의사들의 이직률을 조사한 결과 의약분업 시행 1년만에 전문의 4500명 가운데 23%인 998명이 병원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 전문의 5명 가운데 거의 1명꼴로 병원을 떠난 셈입니다.
일부 종합병원은 9개에 달하는 기본 진료과목의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종합병원 기본요건조차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종합병원 12곳에 대해 일반병원으로 등급을 하락시키겠다는 예비통보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성익제(대한병원협회 사무총장): 이 명예도 지킬 수 없다면 차라리 돈이라도 좀 벌자 하는 이런 생각이 들 수가 있죠.
⊙기자: 의사들의 개원열풍과 이직이 계속되면서 병원에서는 지금 진료공백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한 중형병원입니다.
환자들로 붐벼야 할 대기실은 썰렁합니다.
입원실은 환자 대신 페인트통과 빨랫감이 널려 있습니다.
⊙임봉문(중형병원장): 환자가 3분의 1 이하로 줄어서 현재 저희 병원의 경우에도 팔리지도 않고 정리가 안 돼서 굉장한 곤란에 빠져 있습니다.
⊙기자: 의약분업 후 의사들의 이직이 이어지면서 환자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문을 닫은 병원은 전국 940곳 가운데 45개입니다.
그러나 올 상반기는 벌써 37개 병원이 문을 닫았고 이런 추세라면 올 한 해 100여 개 이상의 병원이 도산할 것으로 병원협회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만 동네 의원 1670개가 새로 문을 열었고 3차 의료기관인 대학병원들도 병상을 계속 늘리는 추세여서 중형병원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문옥윤(서울대 보건대학원장): 중간이 무너지면 그만큼 국민들도 손해고 의료공급을 했던 의료기관들도 손해를 보아서 이중손해가 나타나게 됩니다.
⊙기자: 2차 의료기관을 살리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나와야 합니다.
⊙조경애(건강연대 사무국장): 수가체계의 개편 등 제도 개선에 본격적으로 손을 대야 될 거라고 봅니다.
⊙기자: 2차 의료기관인 중형병원이 제 역할을 못 하게 되면 결국 환자들의 부담만 늘어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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