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도 한일 월드컵이 이제 27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국과 일본의 대학생들이 두 나라를 오가면서 양국의 교통문화와 시민들의 질서의식을 체험해 보는 특별한 기회를 가졌습니다.
출동 삼총사, 정혜경 프로듀서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자정을 넘긴 시각의 서울 종로입니다.
어색한 한국말로 행선지를 외치는 두 젊은이들.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교통문화 체험에 나선 일본 요코하마 국립대학 학생들입니다.
벌써 1시간째.
손도 흔들어 보고 위험을 감수하면서 도로 중앙까지 나가보지만 역시 헛수고입니다.
⊙미츠노 히로미(요코하마 국립대): (일본에서는) 택시를 못 잡은 적이 없었는데 여기선 행선지를 말하는 순간 택시운전사가 벌써 너는 못 태운다는 표정을 짓는 것 같아 기분이 상했습니다.
⊙기자: 외국인들에게 나쁜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는 문제지만 정작 택시운전사들에게는 남의 나라 얘기입니다.
⊙택시기사: 승차거부 당연히 해야 되는 것 아니에요?
⊙기자: 월드컵때 이런 것이 안 좋을 거라는 생각하시죠?
⊙택시기사: 우리는 돈을 벌 목적으로 차를 끌고 나왔으니까 저희도 어쩔 수 없는 거죠, 기사 입장으로서는...
⊙기자: 올림픽도로로 나온 켄지와 코지 군.
뭔가를 발견하자 놀라는 표정입니다.
도로 위의 상인들 때문입니다.
⊙유찌야마 켄지(요코하마 국립대): 일본에는 없기 때문에 처음 보는 풍경이라 재미있어요.
⊙기자: 양보하는 차들이 눈에 띄게 늘긴 했지만 아직도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깜빡이조차 켜지 않고 들어오는 차.
길가에 늘어선 쓰레기와 불법주차된 차량들도 일본학생들의 시선을 잡아끕니다.
⊙유찌야마 켄지(요코하마 국립대): 살짝 부딪치기만 해도 엄청난 폭발이 일어날 것 같은데 일에 저렇게 가스통이 놓여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요.
⊙기자: 정체현상은 일본도 비슷하지만 학생들은 운전습관에 차이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유찌야마 켄지(요코하마 국립대): 차선변경이 지나치게 많아서 불안했고 차선을 마음대로 난입해서 서두르는 것처럼 운전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느껴졌어요.
⊙기자: 이번엔 서울시립대 학생들이 일본 교통문화 체험에 나섰습니다.
요코하마 시내버스 안.
서서 가는 승객을 위해 바깥쪽으로 붙어 있는 손잡이, 음성뿐 아니라 문자로도 정류장을 알려주는 전자안내판이 우선 눈에 띕니다.
정차시간이 여유 있어 내리거나 탈 때도 서두를 필요가 없고, 일정한 배차간격을 위해 아예 정류장에서 승객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김애숙(서울시립대 행정학과): 저속으로 천천히 달리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타자마자 급하게 출발을 해서 넘어지고 흔들리는 일이 없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다면 가장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이라 할 수 있는 지하철은 어떨지 살펴봤습니다.
승객이 내리기도 전에 먼저 타려고 하는 사람들.
휴대전화 통화는 일반화 됐고 아무리 붐벼도 옆사람에 상관없이 신문을 펼쳐듭니다.
전철 왕국이라는 일본은 어떨까? 출근길의 요코하마 전철역.
발디딜틈 없지만 흰 유도선을 따라 줄을 선 승객들은 질서정연합니다.
내리는 사람과도 부딪치지 않습니다.
전철안 풍경도 다릅니다.
신문은 반드시 작게 접어서 보고 휴대전화 사용도 아예 금지되어 있습니다.
⊙정용재(서울시립대 컴퓨터통계학과): 사람이 못 가도록 밀고 밀치고 그런 것 없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조순미(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일본에 비해서 시설은 별로 미치지 못하는 것은 없는데 이용하는 승객들이 그만큼의 질서의식을 갖추지 못해서...
⊙기자: 내년 월드컵 때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경기를 관람할 3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들.
과연 무엇을 보고 또 어떻게 느낄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KBS뉴스 정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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