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신세대 젊은이들은 결혼 첫날밤을 서울에서 여유롭게 보낸 뒤에 다음 날 신혼여행을 떠나는가 하면 신혼여행지도 개성을 살려서 저마다 독특한 곳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달라지고 있는 신세대 결혼문화를 홍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토요일 오후 5시.
신랑 이기홍, 신부 김보라 씨의 결혼식이 시작됩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둘만의 밤을 맞게 된 건 자정이 넘어서입니다.
⊙인터뷰: 애들이랑 술 한잔 하니까 12시...
⊙기자: 이 씨 커플이 이렇게 여유 있는 결혼식을 즐길 수 있는 건 서울에서 첫날밤을 지내고 다음 날 신혼여행지인 파리로 떠나기 때문입니다.
올 연말까지 이 호텔에서 결혼하기로 예약한 40쌍 가운데 이 씨 부부처럼 첫날밤을 서울에서 보내기로 한 커플이 35쌍이나 됩니다.
결혼식과 폐백, 피로연을 마친 뒤 허둥지둥 신혼여행길에 나서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유 청(호텔 웨딩 담당자): 열 분의 아홉 분이 모두 다 가시는 편이세요.
공항도 멀고 그래서 호텔에서 당일날 묵고 가시는 것을 많이 선호하는 편이십니다.
⊙기자: 인천공항에서도 이런 여유파 신혼부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종선·남종화(신혼부부): 그 다음 날, 시간이 여유가 있으니까...
쉴 수 있어서 좋고.
⊙이종선·남종화(신혼부부): 맞아, 급하게 출발하는 사람들보면 불쌍하더라고요.
⊙기자: 배낭여행 세대들이 결혼을 하게 되면서 여행사가 추천하는 곳으로 무작정 떠나는 신혼여행은 점차 인기를 잃고 있습니다.
⊙기자: 신혼여행 어디로 가세요?
⊙인터뷰: 보라카이요.
⊙인터뷰: 프랑스 파리로 5박 6일 나가요.
⊙인터뷰: 호주요.
⊙인터뷰: 스위스요.
⊙임은주(여행사 직원): 예전에는 짜여진 패키지로 많이 갔는데 요즘에는 인터넷을 많이 찾아보셔서 손님들이 원하시는, 자기 구미에 맞는 코스를 자기들이 짜서 이렇게...
⊙기자: 또 최근 신세대들 사이에서는 일일이 다리품을 팔며 결혼을 준비하는 모습도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인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 20일로 예식일을 정하고 어디서부터 준비를 해야 할지 막막했던 정준식 씨와 오미영 씨는 웨딩플래너를 통해 심적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인터뷰: 특별하게 많이 서두르거나 그런 건 없고, 다른 거 다 해주니까...
⊙기자: 어머니 대신 일일이 따라다니며 예산과 취향에 맞게 드레스와 사진촬영까지 꼼꼼히 챙겨줍니다.
⊙신동소(웨딩전문업체 실장): 경제적으로 절감도 할 수 있고, 그 다음에 시간적인 절약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직장생활하시는 여성분들이 많이 찾고 있는 추세입니다.
⊙기자: 결혼식날을 여유롭게 즐기고 첫날밤은 서울에서.
골치아픈 결혼준비는 되도록 간단하게, 또 신혼여행지는 개성따라 독특하게, 신세대 커플들이 바꿔놓고 있는 새로운 결혼 풍경입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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