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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한 음주운전
    • 입력2001.09.03 (21:00)
뉴스 9 200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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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경찰이 생활기초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 음주운전 등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나섰지만 이미 고질병이 된 음주운전은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실태와 함께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김 석, 김영중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의 매일 음주단속이 이루어지고 있는 서울 여의나루 근처입니다.
    오늘도 예외없이 음주단속에 적발된 운전자가 경찰관을 붙잡고 통사정합니다.
    ⊙인터뷰: 아니 집이 여기서 5분 거리인데요.
    아뇨 아뇨 정말 안 돼요.
    큰일나요.
    ⊙기자: 하소연을 하다가 안 되면 측정기를 탓하며 대부분 운전자가 재측정을 요구합니다.
    ⊙경찰: 한 번에 부셔야 되는데...
    ⊙인터뷰: 한 번만 더 합시다.
    ⊙경찰: 이젠 안 돼요.
    ⊙기자: 어떻게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측정을 거부하며 시간을 끄는 것도 흔히 등장하는 수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터뷰: 좀 있다 한다니까.
    알았어, 알았어, 잠깐만, 잠깐만...
    지갑 갖고 와야 될 거 아니에요.
    ⊙기자: 얼마나 술을 마셨는지 워낙 취해 측정조차 할 수 없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인터뷰: 취소건 정지건 상관 안 해 나는.
    되면 말고 안 되면 마는 거니까.
    ⊙기자: 이처럼 같은 장소에서 연일 단속을 해도 음주운전자들의 베짱운전은 여전합니다.
    ⊙박공희(영등포경찰서 교통지도계): 6월 말부터 현재까지 같은 장소, 같은 시간대에 음주단속을 매일 하고 있으나 적발 건수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 매일 계속되는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술취한 운전자들이 이 시각에도 거리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기자: 음주운전으로 단속반에 적발된 운전자는 그래도 차를 몰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음주운전자: 제가 많이 마신 게 아니라 한 병 마시고 나온 지 한 10분 정도 됐어요...
    ⊙기자: 똑같은 상황에서 안전운전이 가능한지 알아봤습니다.
    소주 한 병을 마시고 10분이 지나 측정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95%로 나타났습니다.
    7m 간격으로 세워진 장애물을 피하지 못해 우왕좌왕합니다.
    ⊙황경운(도로교통안전공단 교수): 중추신경계의 변화로 인해서 안전운전에 필요한 지각이나 판단력 또 지각반응 동작이 지연됨으로써 교통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기자: 맥주 한 병만 마셔도 반응 속도가 1.5초나 느려져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없게 됩니다.
    때문에 혈중알코올 농도가 0.05%일 때는 사고율이 2배로 올라가고 0.15%일 경우에는 25배로 증가해 음주운전은 곧바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는 2만 3700여 건으로 1년 전보다 18%나 늘었습니다.
    이로 인한 사망자도 해 1200여 명으로 하루 평균 3명이 음주운전에 따른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셈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음주로 인한 원인이 평균 20% 이상을 차지해 가장 큰 사고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중입니다.
  • 여전한 음주운전
    • 입력 2001.09.03 (21:00)
    뉴스 9
⊙앵커: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경찰이 생활기초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 음주운전 등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나섰지만 이미 고질병이 된 음주운전은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실태와 함께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김 석, 김영중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의 매일 음주단속이 이루어지고 있는 서울 여의나루 근처입니다.
오늘도 예외없이 음주단속에 적발된 운전자가 경찰관을 붙잡고 통사정합니다.
⊙인터뷰: 아니 집이 여기서 5분 거리인데요.
아뇨 아뇨 정말 안 돼요.
큰일나요.
⊙기자: 하소연을 하다가 안 되면 측정기를 탓하며 대부분 운전자가 재측정을 요구합니다.
⊙경찰: 한 번에 부셔야 되는데...
⊙인터뷰: 한 번만 더 합시다.
⊙경찰: 이젠 안 돼요.
⊙기자: 어떻게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측정을 거부하며 시간을 끄는 것도 흔히 등장하는 수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터뷰: 좀 있다 한다니까.
알았어, 알았어, 잠깐만, 잠깐만...
지갑 갖고 와야 될 거 아니에요.
⊙기자: 얼마나 술을 마셨는지 워낙 취해 측정조차 할 수 없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인터뷰: 취소건 정지건 상관 안 해 나는.
되면 말고 안 되면 마는 거니까.
⊙기자: 이처럼 같은 장소에서 연일 단속을 해도 음주운전자들의 베짱운전은 여전합니다.
⊙박공희(영등포경찰서 교통지도계): 6월 말부터 현재까지 같은 장소, 같은 시간대에 음주단속을 매일 하고 있으나 적발 건수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 매일 계속되는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술취한 운전자들이 이 시각에도 거리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기자: 음주운전으로 단속반에 적발된 운전자는 그래도 차를 몰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음주운전자: 제가 많이 마신 게 아니라 한 병 마시고 나온 지 한 10분 정도 됐어요...
⊙기자: 똑같은 상황에서 안전운전이 가능한지 알아봤습니다.
소주 한 병을 마시고 10분이 지나 측정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95%로 나타났습니다.
7m 간격으로 세워진 장애물을 피하지 못해 우왕좌왕합니다.
⊙황경운(도로교통안전공단 교수): 중추신경계의 변화로 인해서 안전운전에 필요한 지각이나 판단력 또 지각반응 동작이 지연됨으로써 교통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기자: 맥주 한 병만 마셔도 반응 속도가 1.5초나 느려져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없게 됩니다.
때문에 혈중알코올 농도가 0.05%일 때는 사고율이 2배로 올라가고 0.15%일 경우에는 25배로 증가해 음주운전은 곧바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는 2만 3700여 건으로 1년 전보다 18%나 늘었습니다.
이로 인한 사망자도 해 1200여 명으로 하루 평균 3명이 음주운전에 따른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셈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음주로 인한 원인이 평균 20% 이상을 차지해 가장 큰 사고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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