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적자금이 투입된 신용금고를 부실하게 운영한 신용금고 대표 등 4명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9년 7월에 파산 선고된 상호신용금고입니다.
경영진의 불법대출로 투입된 공적자금만 2700여 억원에 달합니다.
이 회사의 대표이사를 지낸 홍 모씨 등은 금고의 부실대출을 숨기기 위해 담보로 잡고 있던 동산과 부동산 등의 경매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감정가가 11억원 가량에 불과한 경기도 포천의 한 레미콘 공장을 대출금 액수와 비슷한 65억원을 써내고 경매에서 낙찰받았습니다.
낙찰된 돈은 법원으로 들어갔고 이 돈은 다시 경매물건의 채권자인 상호신용금고로 돌아왔습니다.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경매가의 10여 배나 되는 값으로 물건을 낙찰받아 서류상으로 100억여 원의 부실채권이 회수된 것처럼 위장했습니다.
⊙옥준원(인천지검 조사부장): 부실 규모를 줄여서 경영권을 회복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면책받기 위한 행동이었습니다.
⊙기자: 결국 이들은 부실경영으로 인한 수천 억원의 피해에다 경매물건을 비싸게 사들이면서 들인 돈 등 100억여 원의 피해를 금고에 더 입혔습니다.
⊙김광훈(변호사/파산 관재인): 외형상 대출은 변제가 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 보증채무를 다시 부담하게 돼서 또 부실을 더 심화시키는 그러한 행위들이 많이 발견이 됐습니다.
⊙기자: 특히 이들은 부실경영으로 인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경영지도 명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불법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대표이사를 지낸 홍 씨 등 경영진 4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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