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만여 명에 이르는 시각장애인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안마사 자격을 딸 수 있는 독점적 권리가 부여되어 있지만 각종 불법 안마업소들 때문에 실제로 이들의 설 땅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김원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가 공인하는 안마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시각장애인들이 열심입니다.
비록 앞은 못 보지만 수강생들의 태도는 진지하기만 합니다.
하루에 6시간씩 2년 동안 모두 2000시간을 공부해야 하지만 어렵게 자격증을 딴다 해도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듭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안마사를 구하는 업소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월섭(안마 수련생): 일단 업권을 많이 침해하고 있으니까 정상인들이.
조금 앞날이 불투명한 것이 걱정이 돼요.
⊙기자: 시각장애인 이인애 씨도 남편과 함께 안마방을 10년 넘게 운영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주변의 각종 불법 안마업소들이 들어선 탓입니다.
⊙이인애(시각장애인): 예쁜 아가씨들이 눈 뜬 아가씨들이 2, 3주 배워서 안마를 해 주든 못해 주든 거기에 상관없이 좋아하는 예요.
저희는 밀리게 돼 있어요.
⊙기자: 스포츠 마사지, 출장마사지 등의 간판을 걸고 불법 퇴폐 영업을 하는 업소는 서울에만 2만여 곳으로 추정됩니다.
이들 업소들의 불법영업이 판을 치면서 자격증을 갖춘 시각장애인들의 안마소를 찾는 사람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96년 4500명이던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지난해에는 2100명까지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멀쩡한 사람들의 불법 안마가 시각장애인들의 적법한 안마시장을 빼앗는 것입니다.
⊙권인희(대한시각장애인협회): 굳이 하려고 하면 할 일은 얼마든지 있는데 왜 굳이 시각장애인이 하고 있는 영역의 일을 하고자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기자: 시각장애인들의 유일한 생업터전인 안마시장이 좁아지면서 무려 2000시간 동안 공부해서 따낸 시각장애인들의 자격증은 휴지조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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