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의도 공원에 최근 토끼들이 자주 보입니다.
그런데 원래 초식동물인 토끼가 이곳에서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고기를 먹는 잡식성으로 식성이 변해 버렸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공원의 풀숲에서 갈색토끼가 무언가를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먹이는 희한하게도 풀이 아닌 닭고기입니다.
토끼에게서 닭고기를 뺏으려 하자 입에서 놓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심지어 닭뼈까지 갉아먹기도 하고 고기를 먹고 나서는 풀로 입가심도 합니다.
이 토끼들은 사람들이 주는 과자나 밥도 먹고 심지어 쓰레기통까지 뒤집니다.
⊙정금자(공원 매점 주인): 우리가 키울 때는 아무거나 안 먹었잖아요.
그런데 이상하게 빵조각 같은 것도 먹고...
사람들하고 너무 많이 접촉해서...
⊙기자: 2년 전 공원이 생길 당시 두 마리에 불과했던 토끼는 지금은 30여 마리 가량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성경호(여의도관리사무소 운영팀장): 토끼를 아끼는 분이 한 마리씩 갖다 놓은 게 차츰 늘어 가지고 또 번식을 해 가지고 개체수가 늘어난 것입니다.
⊙기자: 잡식성으로 식성이 변한 토끼에 대해 동물생태학자도 놀라움을 표시합니다.
⊙윤화영(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굉장히 그건 의외적인 일이고요.
사람 먹는 음식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사실 양념이 잘 돼 있지 않습니까? 냄새가 좋고 거기에 길들여지게 되면 그런 거만 찾게 될 수가 있어요.
⊙기자: 먹이사슬이 끊긴 도심 공원에서 생존을 위해 잡식성으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엽기토끼는 시민들의 벗입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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