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안방을 영화관처럼 꾸미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3, 400만원 선이던 이른바 홈 시어터 제품의 가격이 100만원 선 정도로 떨어지면서 가정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원열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크기는 일반 CD와 같지만 화질은 비디오보다 월등히 뛰어나고 음질 또한 놀라울 정도로 깨끗해 못이 떨어지는 소리까지 잡아낸다는 DVD.
꿈의 영상매체로 불리우는 이 DVD가 극장을 집안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벽 한 쪽을 차지하는 대형화면과 수십 장의 DVD 타이틀.
그리고 재생기를 이용해 12년 전부터 문율효 씨는 집안에 영화관을 꾸미는 이른바 홈 시어터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일 때문에 늘 바빴던 그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가족과 함께 집에서 영화를 보는 꿈을 이뤘습니다.
⊙문율호(42살/벤처 사업가): 시간이 없어서 사실은 극장 가기가 힘들었는데 단란한 시간을 주말에 평일이든 언제든지 보낼 수 있으니까 그게 가장 좋습니다.
⊙기자: 홈시어터란 영상과 음향기기를 조합해 가정에 극장과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한 것입니다.
고화질의 영상을 느낄 수 있는 DVD, 스피커 그리고 앰프로 구성됩니다.
이런 경향이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VTR 대신 DVD가 혼수 필수품으로 등장하고 있고 3, 400만원이던 홈시어터 제품들이 100만원대로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과거 매니아들 위주로 찾던 이곳에는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이 단골로 찾고 있습니다.
⊙양정환(테크노마트 직원): 세네 평 정도의 규모에서 느끼실 수 있는 100만원대 전후의 그런 제품들을 젊은층이나 신혼부부층이 요즘에 많이 찾고들 계십니다.
⊙기자: 회사원 박철환 씨는 두 달 전 안방극장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비디오를 빌려볼 때 보다 좀더 생생한 화면과 음질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보던 TV는 그대로 두고 DVD와 스피커 그리고 앰프만 추가로 구입했기 때문에 비용은 80만원만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뛰어난 음향에 그는 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박철환(32살/서울 상계동): 영화관하고 비슷하고 오히려 영화관보다 더 좁은 공간에서 나오기 때문에 더 실감이 나는 음향이 가장 크게 좋은...
⊙기자: DVD가 확산되면서 비디오 대여점들도 DVD를 갖춰 놓기 시작했습니다.
대여료도 2000원으로 비디오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대학가의 비디오방도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DVD의 화면과 음질에 반한 학생들이 비디오를 외면하기 때문입니다.
비디오만 출시하던 메이저영화사들도 DVD를 동시에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의 DVD 수요는 이미 비디오와 동등한 수준, 우리나라도 조만간 미국과 같은 양상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동국(워너브러더스 이사): 음반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보고 싶은 영화를 직접 사서 자기가 갖고 있는 하드웨더 즉 DVD 플레이어를 통해서 직접 보는 소비자 상품으로 구분이 돼서 팔리고 있습니다.
⊙기자: 배급사들은 DVD를 소비자가 구매토록 유도하고 있으나 이런 판매위주의 전략이 DVD의 대중화를 막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표치만(비디오 대여점 주인): 배급사에서 랜털쪽에다가 치중을 해서 많이 대여를 하게 해서 일반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빌려 볼 수 있는 그런 시스템으로 가야 될 것 같아요.
⊙기자: 국내 비디오 시장은 매년 10%씩 줄어드는 반면 DVD 시장은 3배 이상 급성장해 2004년이면 비디오 시장을 앞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화질과 생생한 음질의 DVD.
안방에서 편안히 영화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안방극장 시대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원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