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연합이 미국이 주도하는 대규모 첩보망 에셜론에 대한 방어체계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에셜론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지만 유럽연합은 그 피해의 심각성을 인정한 것입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유럽연합 EU는 어제 의회 산하의 에셜론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와 에셜론 방어를 위한 권고사항을 367:159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에셜론은 EU 의회에 의해 존재는 물론 피해의 심각성도 확인된 셈입니다.
에셜론위원회의 슈미트 위원장은 E-mail과 전화, 팩스 등 위성중계통신 가운데 에셜론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다만 통신량이 너무 많아 에셜론 운영자들이 전체를 감시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슈미트 위원장은 또 미국이 에셜론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지만 법정에서도 제시할 수 있는 명확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U의회는 어제 회의에서 에셜론위원회의 보고서를 채택하고 암호체계 강화 등 위원회가 권고한 44가지의 에셜론 방어책을 승인했습니다.
의회는 또 영국에 대해 에셜론에서 탈퇴하고 지상기지를 폐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에셜론은 그 기능이 냉전시대의 군사첩보 수집에서 90년대 이후 거대한 전자첩보망으로 변질됐으며 기업기밀 등 민간정보의 수집과 감시에 이용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