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어로 유명한 양양 남대천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무리하게 골재채취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기자: 연어들의 고향인 양양 남대천 하구입니다.
우거진 수풀과 먹이가 많아 철새들의 서식지가 되고 가을이면 연어들이 찾아오는 대표적인 청정하천입니다.
수산자원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있는 양양 남대천 내 둔치에는 이처럼 양양군이 직영하고 있는 대규모 골재 채취장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지난 99년 이후 남대천 하구에서만 채취된 골재는 15톤덤프로 1만 4500대분, 올해도 1만 1700대분이 채취됩니다.
수산자원 보존지구 1km 이내는 골재 채취가 금지되어 있지만 양양군은 예외규정과 하천 정비 등을 이유로 골재채취를 강행했습니다.
원주지방 환경관리청의 부적합 의견도 무시됐습니다.
⊙최영복(양양군청 건설과장): 저희들 군에서는 환경쪽도 중요하지만 하천 관리쪽이 우리는 더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사업을 계속하는 것이지...
⊙기자: 이제 남대천은 새들의 서식지가 주는 등 갈수록 삭막해지고 있습니다.
아직 수질은 1등급을 유지하지만 물속은 그렇지 못합니다.
깨끗하던 하천 바닥에는 퇴적물이 쌓여 뻘처럼 변했습니다.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혼탁합니다.
⊙이광조(옥초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연어가 작년에 그랬고 은어 또한 그랬고 회귀성 고기들이 상당히 많이 이곳에 산란하러 오는데 이것은 하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엄청난 하천에 대한 범죄행위예요.
⊙기자: 소중히 보존되어야 할 남대천이 골재 채취로 멍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