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에 그물을 쳐서 산란기를 맞은 희귀뱀까지 싹쓸이하는 밀렵현장이 적발됐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발 500m의 야산입니다.
숲속에 뱀잡이 그물이 쳐져 있습니다.
그물에 놓여진 통발에는 희귀종인 세살모사가 갇혀 있습니다.
또 다른 통에는 까치살모사와 화사가 들어있습니다.
⊙박중영(경남 수렵협회 밀렵감시단): 이렇게 위가 있어 가지고 한 번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고 후퇴를 못 합니다.
그래서 이 통에 들어가서 갇히게 됩니다.
⊙기자: 그물은 산 정상 8부능선을 둘러 2km에 이릅니다.
뱀은 앞방향으로만 가기 때문에 산 아래위를 오가는 뱀은 모두 그물에 막혀 통발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같은 뱀잡이용 통발은 그물을 따라서 5m 간격으로 놓여 있고 통발 다섯 개 가운데 세 개 꼴로 뱀이 들어 있습니다.
⊙정해상(경남 수렵협회): 뱀들이 전부다 들쥐나 곤충류를 잡아먹고 살고 있는데 먹이사슬이 끊어져 버리는 상태입니다.
⊙기자: 이렇게 잡힌 뱀은 뱀탕집으로 고가에 팔려나갑니다.
뱀탕집마다 막잡은 뱀들이 가득합니다.
희귀종인 황구렁이까지 눈에 띕니다.
냉장고에도 말린 뱀이 들었고 뱀 알이 100여 개씩 나옵니다.
⊙뱀 밀거래 용의자: 손님들이 찾으면 (뱀탕) 요리를 해주고 남으면 도매로 넘깁니다
⊙기자: 살모사와 구렁이를 잡거나 사먹으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게 되지만 보신족들의 극성에 뱀은 씨가 마르고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