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30대 탈북자가 당국으로부터 받은 수천만 원의 정착금 가운데 상당액을 청소년들에게 주고 상습적으로 성관계를 해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탈북자는 그 동안 너무 외로웠던 나머지 청소년 성매매에까지 빠져들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경찰에 붙잡힌 탈북자 34살 임 모씨입니다.
임 씨는 16살 이 모양 등 10대 2명에게 돈을 주고 상습적으로 성관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임 씨는 탈북자라는 멍에 때문에 이성과 정상적인 교제가 힘들어 청소년 성매매에 빠져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임 모씨(탈북자): 북한에서 왔다는 얘기를 안 하면 만나 주고, 북한에서 왔다고 말하면 (외면했어요.)
⊙기자: 지난 98년 4월 단독으로 탈북한 임 씨는 제3국을 통해 지난해 9월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혼자라는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미성년자들에게 10만원에서 25만원씩을 주고 관계를 가져왔습니다.
⊙이 모양(16살): 맛있는 것도 사주고 옷도 사주고 해 달라는 것은 거의 다 해 줬어요.
⊙기자: 당국으로부터 받은 3700만원의 정착금 가운데 상당액이 이런 방식으로 탕진됐습니다.
경찰은 임 씨에 대해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