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생태계의 보고인 갯벌이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서해안 일대에서는 각종 매립작업의 후유증이 나타나면서 갯벌 생태계가 파괴되고 심지어 갯벌이 사라지는 곳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 강화군의 동검도입니다.
인천 국제공항과 수도권 매립지가 생겨난 이후 밀물 때 토사가 흘러들어 갯벌이 1m 이상 높아졌습니다.
갯벌층이 두꺼워지면서 밑부분은 심한 악취를 내며 썩어가고 있습니다.
풍부하던 맛조개와 낙지 등은 이제 사라지고 겨우 실지렁이만 잡힙니다.
갯벌이 황폐화 되면서 고기들도 급격하게 줄고 있습니다.
⊙어민: 그거 플랑크톤이 적으니까 여기가 고기가 안 들어오는 거지, 이 근해에...
⊙기자: 인천공항 주변에 있는 장봉도는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무릎까지 빠졌던 갯벌은 아예 그 모습을 감춰버렸습니다.
⊙김선만(장봉도 어촌계장): 막 간척해 가지고 조류가 바뀌었다는 거하고, 그 다음에 간척하면서 매립하면서 이 앞 해상에서 준설을 했거든요.
⊙기자: 이 같은 갯벌 유실은 이제 바다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홍재상(인하대 해양학과 교수): 갯벌의 정화기능이 없어진다면 예컨대 부영양화라든지 적조라든지 이와 같은 오염의 현상이 예전보다 훨씬 더 자주 그리고 연중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는 거죠.
⊙기자: 인천 국제공항과 새만금 간척사업 그리고 수도권 매립지 등 인간의 편의를 위해 계속되고 있는 바다매립은 또 다른 위험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혜경(인천환경운동연합 국장): 경제개발을 우선 논했기 때문에 환경의 가치를 잘 몰랐지만 우리가 지금 피부적으로 느끼고 있듯이 향후 2, 30년 후가 되면 갯벌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했던가를 알게 되고...
⊙기자: 그러나 정부는 사후 환경영향평가 한 번 실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