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량 대수가 1000만대를 넘어섰지만 아직도 우리의 교통질서는 걸음마 단계입니다.
무리한 끼어들기나 운전 중 전화를 하고 신문을 보는 행동 등 잘못된 운전습관만 고쳐도 교통체증은 훨씬 나아질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윤 상, 이승환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편도 5차로가 심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차선에 걸쳐있는 승용차와 다른 차로를 비집고 들어가려는 승용차로 차량의 자연스런 흐름이 끊겼습니다.
차선 변경이 금지된 실선을 마구 넘고 U턴도 아무 곳에서나 합니다.
⊙김선임(승용차 운전자): 막 가는데 갑자기 끼어드는 경우, 깜빡이 안 넣고 끼어드는 경우에는 진짜 많이 놀래요.
⊙기자: 가뜩이나 정체에 시달리는 출퇴근길 교차로에서는 좌회전 차량과 직진 차량들이 마구 뒤엉켜 체증을 가중시킵니다.
도로공사 현장이 무슨 구경거리라고 운전하며 쳐다보는 일부 운전자들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못 내기도 합니다.
서해의 바다 경치를 구경하다 추돌사고가 나서 서해안고속도로 일대가 금세 교통지옥으로 변한 적도 있습니다.
신호를 기다리는 차 안에서 담배를 피거나 휴대전화를 걸고 음식을 먹는 행위들도 교통질서를 해치는 주범입니다.
⊙기형문(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교수): 조급증과 같은 잘못된 운전 습관으로 인해 교통사고는 물론 지정체 등 직접, 간접적인 많은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기자: 도로는 선이다라는 말도 있지만 바로 이 차선을 무시하는 운전자들의 사소한 부주의와 이기심 그리고 호기심 등이 상습적인 차량 정체를 부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기자: 운전하면서 컴퓨터를 치고 전화까지 할 수 있다는 자동차 광고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운전습관은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교통 당국이 슈퍼컴퓨터로 운전자 200만명의 행동을 분석한 결과 교통체증의 60%는 병목구간 등 상습 정체구역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아무 데서나 뚜렷한 이유도 없이 나타났습니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쓰거나 신문을 보고 음식을 먹으면서 무심코 브레이크를 밟는 등의 이기적이고 잘못된 운전 습관이 정체를 유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오프슈나이더(뉴저지 교통국): 한 사람의 엉뚱한 행동만으로도 교통 흐름이 깨집니다.
⊙기자: 앞서 가던 차 한 대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뒤 따라 오던 차들이 잇따라 속도를 줄이고 연쇄적으로 파급효과가 나타납니다.
반대편 차선의 교통사고를 보느라 속도를 줄이는 것도 교통체증을 일으킵니다.
이 같은 연구는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로 조건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못된 운전습관을 고쳐야 한다는 점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