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패를 상대방한테 읽힌다면 도박의 결과는 뻔할 것입니다.
평범한 당구장에서 몰래카메라로 사기도박을 해 온 일당이 이번에는 성남시에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기자: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곳과 다를 곳 없는 평범한 당구장입니다.
그러나 밤만 되면 이 곳은 도박장으로 변합니다.
그런데 도박을 꽤 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이곳에서는 쉽게 판돈을 잃었습니다.
상대방의 패를 미리 알아내는 수법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오늘 새벽 사기도박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경기도 안산시 31살 박 모씨 등 3명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천장에 적외선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고 적외선으로만 읽을 수 있도록 어떤 카드인지를 표시해 둔 카드를 이용해 판돈 1200여 만원을 챙겼습니다.
옆방에서는 일당 중 한 명이 모니터에 나타난 상대방의 카드를 읽고 무선 송신기로 같은 일당에게 어떤 카드인지를 알려줬습니다.
귀에 쏙 꽂는 이처럼 작은 이어폰 때문에 상대방은 눈치조차 챌 수 없었습니다.
박 씨 등은 이 같은 수법으로 도박판에서 많은 돈을 잃게 되자 상대방의 무전기 등을 빼앗아 다른 사람들을 상대로 똑같이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자: (상대방이) 눈치를 못 채던가요?
⊙박 모씨(피의자): 예, 전혀 못 채더라구요.
⊙기자: 경찰은 이들 일당이 적외선 카메라 등을 구입한 경로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