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형제도에 대한 존폐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미국의 사형집행률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최재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사형집행률이 지난 1976년 사형제도가 부활된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하락했습니다.
미국은 올 들어 48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나 줄어든 것입니다.
그 동안 사형 집행률이 가장 높았던 텍사스주와 버지니아주가 사형집행률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지난해 기록적으로 40명을 사형시킨 텍사스주의 경우 올해는 12명에 그쳤고, 지난해 8명을 사형시킨 버지니아주도 올해는 단 1명에 대해서만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사형집행률 감소의 원인으로는 10년째 지속되고 있는 미국 내 범죄율의 하락과 사법부에 대한 불신, 주지사나 법원에 의한 사형중지 명령의 증가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년간 무려 21명이 DNA 검사와 새로운 증거의 확보를 통해 사형의 위기를 벗어남으로써 수사 당국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최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미 국민의 사형제도 지지율은 63%로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사형집행률 감소세가 제도적 변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