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중국에서는 우리 가요와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이른바 한류바람이 드셉니다.
그런데 이 같은 현상이 불교계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방이 산으로 뒤덮인 강원도 설악산 신흥사입니다.
깨달음을 찾는 선방에 노란색과 빨간색 승복을 입은 낯선 모습의 승려들이 좌선에 몰두해 있습니다.
우리 불교의 수행방식을 배우기 위해 중국 5군데 성에서 선발된 27명의 중국 승려들입니다.
⊙쉬싱광(중국 승려 수행단장): 일본과 달리 선불교의 전통을 잇고 있습니다.
⊙기자: 중국 불교는 문화혁명의 영향 때문에 40대 이상의 승려가 없을 만큼 맥이 끊긴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찾는 선불교의 전통을 역수입하기 위해 신흥사를 찾았습니다.
단절된 세월이 길다 보니 수행 과정이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미목(신흥사 선방승려): 이 스님들은 사실상 오래 앉아 있는 그런 연습이 안 돼 있어 가지고 지금 6시간 하고 있는데도 상당히 어려워해요.
⊙기자: 간소한 수행절차가 몸에 밴 중국 승려들에게는 엄격한 바루공양도 색다른 체험입니다.
중국을 통해 이 땅에 불교가 처음 전례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1700년 전, 이제는 그러나 중국 승려들이 우리 불교를 배우러 찾아오는 역전파 현상, 이른바 불교계에도 한류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