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넷을 통해서 영화, 음반 등의 제작비를 공모하는 네티즌 펀드가 투기의 대상으로 변질돼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네티즌 펀드로 제작비 일부를 조달하고 흥행에 성공한 이들 영화는 개봉 후에 인터넷상에서 공모주 거래가 한창입니다.
최근 이 같은 네티즌 펀드에 젊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투기성 이상 과열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2, 30대 직원이 많은 이 사무실에서도 직원 대부분이 업무는 뒷전인 채 네티즌 펀드에 몰두해 있습니다.
⊙김지수(직장인): 주변 사람들의 권유도 있고 네티즌 펀드 게시판의 글도 보고 그래서 한 영화에 투자를 했는데 한 달치 월급을 고스란히 날렸어요.
⊙기자: 이런 열풍은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유행처럼 번져 등록금을 날리는 사례까지 늘고 있습니다.
⊙장동진(대학원생): 적게는 몇 만원에서부터 많게는 1000만원 이상씩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네티즌들은 또 자신이 투자한 영화가 흥행에 성공해야 수익을 얻기 때문에 일부러 흥행몰이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안남훈(직장인): 무지하게 재미있다고 예매 안 하면 못 본다고 예매를 부추기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편이에요.
⊙기자: 투자 열풍 속에 불법으로 원금보장을 조건으로 내세우거나 펀드규모를 4억원 이상으로 키우는 영화, 음반, 출판업체도 등장했습니다.
⊙조진태(인츠닷컴 영상사업팀장): 내 영화가 생겼다는 즐거움을 가지고 접근해야 될 부분이지 재테크와 같은 과열된 부분으로 흐르는 것은 상당한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문화상품을 홍보하고 후원하자는 네티즌 펀드가 일부 네티즌들의 투기대상으로 변질되면서 주식시장의 폐해를 이어받는 또다른 부작용도 낳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