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직장인들의 부업열풍 못지않게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 붐 또한 뜨겁습니다.
더 이상 부모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자신의 용돈만큼은 스스로 벌어쓰겠다는 것이 요즘 청소년들의 생각입니다.
신세대 아르바이트 문화를 정홍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식사 시간 때면 식당가는 밀린 주문을 소화하느라 분주합니다.
실업고 2학년인 김우현 군도 학교가 끝나면 매일밤 늦게까지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우현 군은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당당합니다.
⊙김우현(고2/식당 아르바이트): 학교 잘 다니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알바해서 자기 용돈 자기가 버는데 나쁘게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은데...
⊙기자: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는 학생들이 많다보니 이들이 받는 돈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렇지만 휴대전화요금 등 자신들의 용돈으로는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현은혜(고1/식당 아르바이트): 한 시간에 2000원씩 하거든요.
하루에 1만원씩이니까 7만원, 8만원? 일주일에 8만원 정도...
⊙기자: 그거 벌어서 뭐해요?
⊙현은혜(고1/식당 아르바이트): 그거 벌어서 옷 사고 신발 사고...
⊙기자: 대학생들에게 아르바이트는 좀더 절실한 문제입니다.
학비부담이 워낙 큰 데다가 대학생이나 돼서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기가 영 내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은정(대학생/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 전공책 하나를 사도 비싸기 때문에 저희가 부모님한테 모든 걸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편이고요.
⊙기자: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방효제 씨는 자신의 꿈을 위해 밤은 잊은 지 오래입니다.
⊙기자: 일하고 다른 일 하려면 피곤하지 않아요?
⊙방효제(대학생/대형할인매장 아르바이트): 피곤해도 어쩌겠어요, 사회가 다 그런 걸 원하는 거고, 어차피 저도 그리고 해 놓으면 좋다라는 걸 저도 알기 때문에...
⊙기자: 효제 씨와 같은 아르바이트생은 이곳 대형 할인매장에만 300명 가까이나 됩니다.
신세대들의 아르바이트 자리 또한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행사도우미까지, 거의 모든 서비스 업종에서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다양합니다.
⊙박진완(대학생/행사 도우미 아르바이트): 학교생활에 접해져 있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간접적으로 사회생활하면서 접하면 더 졸업하고 난 후에 사회생활 하기에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노래방 서빙과 주유소 아르바이트는 중학생까지 할 정도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활비 마련이 1위 그리고 등록금 마련과 사회경험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유흥비 마련을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답한 사람도 적지 않았지만 대부분은 현실적 필요에 의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대답했습니다.
⊙박지선(아르바이트생 고용 식당 주인): 아이들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자기가 어떠한 유흥비로 탕진하지 않고 이 돈의 개념을 노동의 대가로써 받아들였다면 참 좋은 사회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들의 비교적 값싼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각 서비스 업체들의 수요까지 겹치면서 이제 이들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는 우리 사회의 한 문화로써 그 자리를 확고히 잡아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홍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