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약분업 이후에도 동네 의원들이 항생제 처방을 남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약분업의 취지를 무색케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 석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동네 의원에서 치료를 받은 한 환자가 인근 약국을 찾았습니다.
가벼운 감기 치료를 받았는데도 처방전에는 항생제가 들어 있습니다.
⊙약사: 의원에서 주로 많은 편이죠.
⊙기자: 오늘 이 약국을 찾은 환자의 절반이 동네 의원에서 항생제 처방전을 받았습니다.
내줬다는 동네 의원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의사: 강한 항생제를 쓸 수밖에 없어요.
환자들이 또 원하고 해서...
⊙기자: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 1분기 항생제 처방을 분석한 결과 투약일당 항생제 처방일수가 동네 의원은 평균 0.31로 종합병원의 0.14에 비해 약 2배, 대학병원의 0.08에 비해서는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네 의원에서 환자가 100일분 처방을 받으면 31일분의 항생제 처방이 포함돼 있다는 얘기입니다.
정작 항생제 처방이 많아야 할 중질 환자들이 찾는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보다도 동네 의원에서 항생제 처방을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환종(서울대 소아과 교수): 항생제를 쓰면 어떤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그런 인식이 모자란 데 큰 원인이 있고 관행상 우리나라에서는 항생제를 많이 쓰는 것이 관례화되어 있습니다.
⊙기자: 약물 오남용을 줄여 보겠다는 의약분업 본래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유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