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재 때 치명적인 유독가스를 내뿜는 건축자재가 마구잡이로 시공되고 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서 국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법 개정 작업에 앞서 실시된 모의 화재 실험은 법 개정의 시급성을 실감케 했습니다.
취재에 김성환 기자입니다.
⊙기자: 세 채의 실험 건물이 염에 휩싸입니다.
불과 20초 만에 건물 두 채가 유독가스를 내뿜기 시작합니다.
곧 치명적인 유독가스 기둥이 치솟아 오릅니다.
각각 스티로폼과 우레탄폼 판넬로 지어진 건물들입니다.
불과 2분 뒤 이 건물들은 무너져내립니다.
반면 불연재료로 만든 건물에서는 흰색 연기만이 조금씩 올라올 뿐입니다.
문제의 건축자재는 철판 사이에 스티로폼이나 우레탄폼을 끼워 넣은 일명 샌드위치 판넬입니다.
열에 턱없이 취약한 데다 화재 초기 유독가스를 대량 발생시키는 대형 참사의 주범입니다.
⊙음두호(서울소방학교 연구실장): 방향감각을 잃고 그 이전에 내가 어디 있는지 위치를 모르고 그러다 보니까 탈출을 못 찾고 그 자리에서 먹고 쓰러지는 거죠.
⊙기자: 씨랜드와 예지학원 화재 모두 샌드위치 판넬이 희생자를 늘렸습니다.
그러나 건축 현장에서는 여전히 마구잡이로 시공되고 있습니다.
청소년 수련원부터 어린이집까지 이런 건축물이 전국 32만개에 달합니다.
⊙고 석(씨랜드 화재 참사 유족): 왜 이게 지금도 쓰여지고 있는지 저 자신도 이해가 안 가고 아까 그 현장을 보니까 정말로 막 분노가 치밀어 올라요.
⊙기자: 건설교통부는 이런 샌드위치 판넬을 불연자재로 인정하면서 참사의 위험성을 방치해 왔습니다.
⊙송영진(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 이런 불량 자재가 건축하는 데 쓰이지 않도록 법률적인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 금년 안에 하겠습니다.
⊙기자: 되풀이돼 온 화재 참사.
더 이상 제도적 보완을 미룰 수는 없습니다.
KBS뉴스 김성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