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학 기간에 초중학생을 외국에 보내서 언어연수를 시키는 학부모들 요즘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돈도 돈이지만 연수효과가 과연 있느냐는 것일 겁니다.
박에스더 기자가 알아본 바로는 가족 같은 생활은커녕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또 학교도 엉터리로 배정되는 경우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기자: 초등학생과 중학생인 이들 두 형제는 지난 여름 850만원을 주고 해외연수에 나섰지만 원래 계약과는 터무니 없이 다른 생활로 방학을 망쳤습니다.
현지에서 중학교에 가기로 했던 형은 초등학교에, 초등학교에 가기로 했던 동생은 유치원에 배치된 것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미국 연수: 놀다가 과자 먹고 또 놀고 그랬어요.
⊙기자: 영어 공부는 거의 못 했겠네요?
⊙초등학교 6학년/미국 연수: 네.
⊙기자: 게다가 형이 묵은 현지 가정은 모자가 단 둘이 사는 집에 아주머니가 밤에 일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아침식사와 점심식사를 걸러야 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미국 연수: 아침 8시 반쯤(아주머니가)들어오시니까 아침밥도 못 먹고 점심 도시락도 안되고...
⊙기자: 초등학생 이 모양도 현지 가정의 따돌림 탓에 큰 상처만 받고 돌아왔다고 말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캐나다 연수: 밥도 같이 먹을 줄 알았는데, 한국 친구끼리 따로 먹고 우리끼리 TV보고 그랬어요.
⊙기자: 연수기관들은 완벽한 교육시설에서 공부를 하고 엄선된 가정들만 홈스테이를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 상황은 이렇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연수기관 관계자: (홈 스테이)희망하는 사람 모두 받게 돼 있는데 이혼가정 많으니까 거부할 수 없게 돼 있고...
⊙기자: 유명기관에서 주관하는 연수도 대부분 여행사나 위탁업체에서 시행하면서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 들어 초등학생만 해도 7000여 명 이상이 해외연수를 다녀왔습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