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대표적 지성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40여 년의 교단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 강연에서 그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지식인의 역할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별 강연은 햄로크라는 낯선 화두로 시작됐습니다.
이어령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지식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독미나리 마시고 서서히 죽어간 소크라테스 같은 존재라고 말하고 지식인들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어령(이화여대 석좌교수): 우리가 공장제품이 안 되는 가장 상상력이나 사고양식에 중요한 것이 뭔가, 이것이 제가 문학을 맡은 또 시를 가리키는 교수로서의 사명감이었던 것입니다.
⊙기자: 이어령 교수는 학자와 교육자로서의 삶을 회고하면서 고정관념과 양분법에서 벗어나 상상력과 지식이 만들어내는 중간지대, 그레이존을 만드는 데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령(이화여대 석좌교수): 폐허가 된 상상력이나 창조력의 그 중간에 회색지대를 그레이존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가, 이것이 지성인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했던 것입니다.
⊙기자: 지난 59년 저항의 문학을 시작으로 축소지향의 일본인들 평론과 수필, 소설 100여 권을 발표한 이어령 교수는 월간 문학수상 주간과 다섯 개 신문의 논설위원,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 초대 문화부 장관 등을 지낸 뒤 지난 95년부터 이대 석좌교수로 일해 왔습니다.
⊙이인화(이화여대 국문과 교수): 독창성을 강조하는 글쓰기로 후학들의 문학연구를 해석의 깊이를 가질 수 있는 중요한 방향으로 이끌어주신 분입니다.
⊙기자: 이 교수는 앞으로 내면의 세계를 성찰하는 저술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