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 한 마리가 서울 도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핸드볼 골대 그물에 밤새 걸려 있다가 구조됐습니다.
송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날이 밝으면서 주민들에게 발견된 수리부엉이입니다.
큰 날개가 그물에 걸려 옴짝달싹 못 합니다.
한밤 중 초등학교 안 닭장 주위를 맴돌다 그물에 걸린 것입니다.
수리부엉이는 밤새 걸려있던 그물을 한올한올 풀고 나서야 구조됐습니다.
부리부리한 두 눈과 날카로운 부리 등 야생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자유의 몸이 되고 나서야 1.5m 길이의 큰 날개를 펼쳐보입니다.
⊙이문희(중랑소방서 119구조대): 아침에 현장에 와 보니까 부엉이가 그물에 걸려 있는 상황이었고요.
뒤에 가축들이 있는 것으로 봐서 새벽에 먹이를 찾아 내려오면서 그물망에 걸리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깊은 산 속에 사는 수리부엉이가 도심 한복판까지 날아드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윤무부(경희대 생물학과 교수): 환경이 오염되고, 파괴되니까 먹이사슬이 없다 보니까 이런 도시로 내려와서 오리나 닭이나 작은 개를 잡아먹고 지금 포획이 됐습니다.
⊙기자: 이 수리부엉이는 건강상태가 양호하다는 조류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구조된 지 11시간 만에 자연의 품 속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KBS뉴스 송창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