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금리 추세 속에 농민으로 위장하는 도시 지역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농협 조합원으로 가입해 출자금을 내면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윤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지역의 한 농협입니다.
도시지역이어서 조합원이 1400여 명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서만 130여 명이 갑자기 늘었습니다.
시중은행 금리가 연 4%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농협 조합원으로 가입해 출자금을 낼 경우 세금 없이 연 7, 8%의 배당을 받을 수 있고 2000만원 한도에서 추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00농협 직원(음성변조): 연7% 배당금 주고, 사업준비금도 적립해 주고... 고액예금자들은 (농협이) 그렇게 해 주는데 좋죠.
⊙기자: 이러니 농사에는 뜻이 없는 이른바 위장 조합원이 속출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을 주민: 제가 (벼를) 심어줬죠... 와서 물관리밖에 안 해요.
⊙기자: 도로변 야산에 콩과 옥수수 등을 일부 심어 놓고도 조합원이 됐습니다.
현재 농협법에는 이 같은 택지라도 농작물을 660제곱미터 이상 심기만 하면 조합원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농민에 대한 허술한 법규정이 저금리 시대 재테크를 노린 위장 농민들의 양산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주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