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첫 소식은 부산에서 일어난 모자 자살 사건입니다.
80살 노모를 누가 모실 것인가를 놓고 세 형제간에 불화가 생기자 57살의 큰아들이 노모와 함께 극약을 먹고 목숨을 끊었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 있는 한 여관입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이 여관 객실에서 50대 남자와 80대 여자가 쓰러져 있는 것을 여관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여관 주인: 인터폰도 안 받고 인기척이 없어서 이상하다 싶어 아줌마를 보냈더니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기자: 두 사람은 부산 중동 57살 정 모씨와 정 씨의 어머니 80살 강 모씨로 밝혀졌습니다.
낮 1시 반쯤에 여관에 투숙한 두 모자는 5시간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방 안에는 극약과 함께 10여 장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아들 정 씨는 노모를 모시는 일을 놓고 형제 간에 불화가 생겨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었다고 썼습니다.
지난 8개월 사이 어머니가 아들네 집을 3번이나 옮겨다녔는데도 노모 봉양을 놓고 동생과 아내가 심하게 다투자 괴로움을 참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뒤늦게 달려온 아내는 바닥에 쓰러져 흐느꼈지만 남편과 시어머니는 돌아오지 않고 후회는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