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중풍에 걸린 데다가 앞마저 보지 못하는 칠순의 아버지를 빈집에 한 달째 방지해서 숨지게 한 현대판 고려장과 같은 일이 부산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소식은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부암동의 한 빈집입니다.
천장 문을 열면 곳곳에 거미줄이 처져 있고 수돗물은 끊어진 지 오래입니다.
도저히 사람이 사는 집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지난 5일 이곳에서 71살 고 모 할아버지가 사경을 헤매다 이웃에게 발견됐습니다.
아버지 고 씨는 지난 5일 이웃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중풍으로 거동을 못하고 장애로 앞도 보지 못하는 고 할아버지를 이곳에 버린 사람은 바로 고 씨의 47살 된 큰아들이었습니다.
⊙고 모씨(피의자): 내버린 것이 아니에요. 30년간 혼자 살아 왔으니까 그렇게 된 거예요.
⊙기자: 경찰 조사 결과 지난 8년 동안 아버지를 돌보지 않던 고 씨는 한 달 전 이 같은 빈집에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남몰래 버렸습니다.
이웃의 도움으로 근근이 연명해 오던 노인이 주위의 도움도 끊긴 채 숨진 원인은 영양실조였습니다.
⊙조호식(담당경찰): 밥그릇 몇 개 있었고 그 외에는 방에는 세간살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고 저희들이 보기에는 노숙자들이 사는...
⊙기자: 경찰은 아들 고 씨에 대해 존속유기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