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려 200억원대의 복권에 당첨돼서 화제가 됐던 재미교포가 당첨 8년 만에 파산하고 말았습니다.
재산을 지키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장혜윤 기자입니다.
⊙기자: 230억원짜리 복권은 한때의 지나간 꿈이 됐습니다.
지난 93년 당시 우리 돈으로 무려 234억원에 이르는 거액 복권에 당첨됐던 재미교포 이 모씨가 8년 만에 파산했습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현지 언론은 이 씨가 기부와 도박 등으로 재산을 탕진해 지난 7월 초 법원에서 파산절차를 밟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씨는 최근 해마다 62만달러씩 20년 동안 나눠받기로 한 복권 당첨금을 일시불로 받아 빚을 청산하는 데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가 파산한 이유는 분분하나 거액의 기부금도 한몫했다는 게 주변의 얘기입니다.
이 씨는 미국과 우리나라 대학에 수백만 달러를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최근 정치 헌금으로 28만달러를 쓰는 등 손 큰 기부가로 꼽혀왔습니다.
또 도박에도 열중해 지난해에만 카지노에서 34만달러를 날리고 카드빚도 최근 3만달러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권 당첨 전 가발상점을 운영하던 교포 이 씨는 현재 저택까지 차압당한 채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있습니다.
만인의 부러움을 샀던 복권 당첨 벼락부자는 10년을 채 넘기지 못했습니다.
KBS뉴스 장혜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