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워싱턴과 뉴욕 등 주요 도시에 대한 동시다발적 테러공격으로 사실상 국가재난에 준하는 초유의 비상사태에 돌입했습니다.
어제밤 9시 45분, 현지시각으로 아침 8시 45분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의 상층부에 아메리카 항공 소속 항공기 두대가 18분 간격으로 잇달아 충돌해 폭발했습니다.
이 폭발로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이 모두 붕괴되고 최소한 6명이 숨지고 수 천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세계 무역센터에 비행기가 충돌한뒤 2시간 쯤 지나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에도 테러공격으로 보이는 비행기 충돌로 화재와 함께 펜타곤 일부 건물이 붕괴됐습니다.
또 미 국무부 건물 앞에서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고 의회 근처에서도 폭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아메리카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각기 두대씩의 항공기가 실종됐다고 확인했으며 아메리카 항공 소속 항공기는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 건물 충돌에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소속 항공기 한대는 현지시간 오전 11시 48분 피츠버그 부근에서 추락한채 발견됐습니다.
미 연방정부는 현지시각 11시 57분 미국 전역의 공항을 전면 폐쇄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의 연방정부 건물과 유엔본부에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고 뉴욕 증시와 미 프로야구도 모두 폐쇄됐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곧바로 비상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고 긴급 대책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시각으로 오늘새벽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명백한 테러행위라고 강조하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는 한편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해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기지에 대한 특별 경계령도 내렸습니다.
, 수습에 나선 미 연방정부는 뉴욕과 워싱턴에서 중상자가 속출하는 바람에 혈액이 부족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어떤 단체가 테러를 일으켰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의 회교근본주의자로 아프간 탈레반 정권의 보호를 받아온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뉴욕 세계무역센터는 93년 2월 26일에도 폭탄테러사건으로 6명이 숨지고 천여명이 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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