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부터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우리 군과 주한 미군은 서로 긴밀히 협의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어젯밤 11시 55분 부터 위기조치반을 가동했으며 동시에 전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렸습니다.
군 당국은 우선 공군에 대해 우리 영공에 있는 모든 항공기의 항로를 정밀 추적하며 방공망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수도방위사령부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공감시를 강화하고 주둔지와 주요시설에 대한 자체 경계 강화지시가 내려졌으며 전방과 해안을 방어하는 육군 1군과 3군도 즉각 출동 대기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각 지역의 미군 부대와 긴밀히 협조해 미군측의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최대한 지원하라는 지시도 내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현재 미 국방성과 통신이 두절된 상태기 때문에 외신과 국내 방송 등을 보면서 사태를 파악하고 있으며 워싱턴과 뉴욕 등에 파견돼 있는 무관들을 통해 미국 현지 상황을 보고 받고 있습니다.
주한미군도 비상경계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주한미군은 어젯밤 11 반쯤 서울 용산기지를 비롯해 모든 미군 기지와 시설물에 대해 포스 프로텍스 컨디션 델터, 즉 모든 출입구를 봉쇄하고 출입자들에 대해 철저한 검문검색을 실시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는 미 본국의 훈령에 따른 것으로 미군이 부대방위를 위해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경계령입니다.
그러나 미군측도 미 본토와 연락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사태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국방부와 합참, 주한미대사관, 주한미군사령부 사이에는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원소요가 발생할 경우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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