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부시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들어보면 이제 미국이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뉴욕 현지를 다시 한 번 연결합니다.
이강덕 기자 나오십시오.
⊙기자: 뉴욕입니다.
⊙앵커: 아직도 혼란한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지금 상황 좀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말씀하신대로 혼란한 상황이 이곳에서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테러가 발생한 지 12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세계무역센터 근처에 있는 빌딩들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건물들의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본격적인 소방 작업이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어서 화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무역센터는 이미 완전히 사라졌고 이 일대는 화염과 검은 연기 그리고 건물이 타고 남은 재와 건물 조각들로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로 인한 인명 피해 상황은 아직까지도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언론에서는 사상자 수가 1만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상자 가운데 숨진 사람이 상당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테러에 이용됐던 항공기의 희생자만 해도 266명으로 공식 집계되고 있습니다.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나섰던 경찰 78명과 소방관 200여 명 등 300명 정도가 희생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뉴욕 등 미국 전역에 테러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맨하탄 일대에는 주방위군이 투입돼 경계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도 끊긴 상황입니다.
우리 교민들의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세계무역센터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LG화재보험 구본석 소장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서 피해를 당했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계무역센터에 근무하는 나머지 30여 명의 지상 사원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세계무역센터 주변에서 가게를 하는 100여 명의 교민들은 테러 발생 직후 대피해서 공식 집계된 인명 피해는 일단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뉴욕 주재 한국총영사관과 뉴욕한인회는 지금까지 연락 두절된 교민들 사례가 30여 건 접수됐다고 전하고 정확한 피해 상황은 좀더 지켜봐야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항공기 탑승자 가운데 이 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포함돼 있고 뉴욕을 찾은 한국 관광객이 많은 만큼 이들이 피해를 당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력이 모두 맨하탄 구조현장에 파견되면서 뉴욕 주변 지역의 치안이 취약해져 교민 가게들은 모두 철시한 상황입니다.
오늘 이루어질 예정이던 UN총회 개막은 일단 내일로 미뤄졌습니다.
뉴욕 주재 한국 총영사관과 UN 대표부는 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비상 체제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