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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동시다발 테러, 공포의 96분
    • 입력2001.09.12 (20:00)
뉴스투데이 200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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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미국 경제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무역센터 2동은 납치여객기 2대의 연이은 충돌공격으로 결국 무너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한 사고 현장 그 긴박한 순간들을 박기호 프로듀서가 전합니다.
    ⊙기자: 여객기가 충돌한 지 불과 1시간도 안 돼 세계무역센터 남쪽건물이 붕괴됐습니다.
    110층의 육중한 건물이 무너지자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건물 파편과 유리조각들이 눈처럼 온 거리를 뒤덮습니다.
    ⊙인터뷰: 유리조각들이 마치 비 오듯이 쏟아져서 한 동안 앞을 볼 수 없었어요.
    ⊙기자: 가족들은 모두 흩어졌습니다.
    ⊙인터뷰: 부모님이 어디 계신지 모르겠어요.
    ⊙기자: 사방은 온통 살려달라는 절규로 가득찼습니다.
    치솟는 불길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은 창문에 매달려 구조를 요청합니다.
    공포를 견디다 못 해 100층이 넘는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깥에 있는 사람들은 이런 처참한 장면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사람들이 뛰어 내렸어요….
    더 이상은….
    ⊙기자: 하지만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쌍둥이 빌딩의 나머지 한쪽 건물마저 무너지고 만 것입니다.
    사람들은 다시 한 번 엄청난 혼란에 빠졌습니다.
    세계무역센터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불길은 옆건물까지 번졌습니다.
    사고현장에 투입됐던 1만여 명의 구조인력은 본격적인 구조작업을 벌이기도 전에 오히려 4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모두가 피를 흘렸어요.
    바닥에 사람들이….
    끔찍해요.
    ⊙기자: 기적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불타는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들은 휴대폰으로 무너지는 건물과 불길 속에서 가족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월요일 출근길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 길이 된 것입니다.
    KBS뉴스 박기호입니다.
  • 미 동시다발 테러, 공포의 96분
    • 입력 2001.09.12 (20:00)
    뉴스투데이
⊙앵커: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미국 경제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무역센터 2동은 납치여객기 2대의 연이은 충돌공격으로 결국 무너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한 사고 현장 그 긴박한 순간들을 박기호 프로듀서가 전합니다.
⊙기자: 여객기가 충돌한 지 불과 1시간도 안 돼 세계무역센터 남쪽건물이 붕괴됐습니다.
110층의 육중한 건물이 무너지자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건물 파편과 유리조각들이 눈처럼 온 거리를 뒤덮습니다.
⊙인터뷰: 유리조각들이 마치 비 오듯이 쏟아져서 한 동안 앞을 볼 수 없었어요.
⊙기자: 가족들은 모두 흩어졌습니다.
⊙인터뷰: 부모님이 어디 계신지 모르겠어요.
⊙기자: 사방은 온통 살려달라는 절규로 가득찼습니다.
치솟는 불길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은 창문에 매달려 구조를 요청합니다.
공포를 견디다 못 해 100층이 넘는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깥에 있는 사람들은 이런 처참한 장면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사람들이 뛰어 내렸어요….
더 이상은….
⊙기자: 하지만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쌍둥이 빌딩의 나머지 한쪽 건물마저 무너지고 만 것입니다.
사람들은 다시 한 번 엄청난 혼란에 빠졌습니다.
세계무역센터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불길은 옆건물까지 번졌습니다.
사고현장에 투입됐던 1만여 명의 구조인력은 본격적인 구조작업을 벌이기도 전에 오히려 4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모두가 피를 흘렸어요.
바닥에 사람들이….
끔찍해요.
⊙기자: 기적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불타는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들은 휴대폰으로 무너지는 건물과 불길 속에서 가족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월요일 출근길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 길이 된 것입니다.
KBS뉴스 박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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