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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못 쓰고 당했다
    • 입력2001.09.12 (20:00)
뉴스투데이 200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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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그러나 세계의 경찰국가임을 자처하는 미국은 이번 동시다발적인 테러에 너무도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미국의 정보 기관들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곳곳에서 드러난 미국의 허점들을 김준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941년 12월 7일 아침, 일본군의 기습공격으로 미국의 해군기지 진주만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일본군은 미군이 방심한 틈을 타 해군과 공군을 초토화시켰습니다.
    인명피해만도 3500여 명에 달했습니다.
    그로부터 60년 뒤 이번에는 미국 본토의 심장부가 테러집단의 공격에 짓밟히고 말았습니다.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에 대한 공격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이런 미국의 신화는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4대의 여객기가 자국 상공에서 동시에 납치됐는데도 미국은 어떠한 대처도 못 했습니다.
    테러범들이 무기를 소지한 채 조직적으로 4대의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는 것은 공항의 검색체계에 문제가 있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선보다 국내선이기 때문에 보안체계가 더 허술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4대의 비행기가 정상 항로를 벗어나 수도 워싱턴과 뉴욕으로 향하고 있었는데도 아무런 경보나 대피 체계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오전 8시 45분 첫 비행기가 뉴욕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하고 난 뒤 2대의 비행기가 잇따라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 건물에 충돌했고 1시간 15분이 지난 10시에 또 다른 여객기가 피츠버그 부근에 추락할 때까지 거의 손을 쓰지 못한 것입니다.
    부시 미 대통령도 테러 당시 수도 워싱턴을 비우고 플로리다의 한 초등학교에서 연설을 하다가 보고를 받고 급거 비상조치를 취했습니다.
    CIA와 FBI 등 세계적인 미국의 정보기관들도 이번 테러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었다는 사실이 여러 정황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4대의 비행기를 동시에 납치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조직이 오랫동안 치밀하게 준비해 왔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미 정보기관들이 이를 감지해내지 못한 것입니다.
    ⊙웰든(미국 하원의원): 이것은 미국 첩보시스템의 실패입니다.
    자원부족과 지난 10년 간의 자기만족이 이런 실패를 가져 왔습니다.
    ⊙기자: 더욱 심각한 것은 세계 최고 군사력의 본산이자 상징으로 철통 같은 경계를 자랑하는 미 국방부 건물도 비행기 자살테러의 대상이 됐다는 점입니다.
    항로를 이탈한 비행기가 충돌할 때까지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미국은 얼마 전 세계 각 공관들의 테러 위협을 경고했으면서도 정작 자신의 발밑 안전을 지키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특히 미국이 세계각국과 마찰을 빚으며 추진하고 있는 NMD 즉, 국가미사일방위전략이 미국의 방어에 과연 어떤 도움을 주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마저 주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세계의 최우량국가이자 국제사회의 안전과 안보를 책임지는 세계의 경찰 미국의 자존심에 돌이킬 수 없는 심대한 타격을 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 손 못 쓰고 당했다
    • 입력 2001.09.12 (20:00)
    뉴스투데이
⊙앵커: 그러나 세계의 경찰국가임을 자처하는 미국은 이번 동시다발적인 테러에 너무도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미국의 정보 기관들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곳곳에서 드러난 미국의 허점들을 김준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941년 12월 7일 아침, 일본군의 기습공격으로 미국의 해군기지 진주만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일본군은 미군이 방심한 틈을 타 해군과 공군을 초토화시켰습니다.
인명피해만도 3500여 명에 달했습니다.
그로부터 60년 뒤 이번에는 미국 본토의 심장부가 테러집단의 공격에 짓밟히고 말았습니다.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에 대한 공격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이런 미국의 신화는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4대의 여객기가 자국 상공에서 동시에 납치됐는데도 미국은 어떠한 대처도 못 했습니다.
테러범들이 무기를 소지한 채 조직적으로 4대의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는 것은 공항의 검색체계에 문제가 있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선보다 국내선이기 때문에 보안체계가 더 허술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4대의 비행기가 정상 항로를 벗어나 수도 워싱턴과 뉴욕으로 향하고 있었는데도 아무런 경보나 대피 체계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오전 8시 45분 첫 비행기가 뉴욕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하고 난 뒤 2대의 비행기가 잇따라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 건물에 충돌했고 1시간 15분이 지난 10시에 또 다른 여객기가 피츠버그 부근에 추락할 때까지 거의 손을 쓰지 못한 것입니다.
부시 미 대통령도 테러 당시 수도 워싱턴을 비우고 플로리다의 한 초등학교에서 연설을 하다가 보고를 받고 급거 비상조치를 취했습니다.
CIA와 FBI 등 세계적인 미국의 정보기관들도 이번 테러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었다는 사실이 여러 정황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4대의 비행기를 동시에 납치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조직이 오랫동안 치밀하게 준비해 왔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미 정보기관들이 이를 감지해내지 못한 것입니다.
⊙웰든(미국 하원의원): 이것은 미국 첩보시스템의 실패입니다.
자원부족과 지난 10년 간의 자기만족이 이런 실패를 가져 왔습니다.
⊙기자: 더욱 심각한 것은 세계 최고 군사력의 본산이자 상징으로 철통 같은 경계를 자랑하는 미 국방부 건물도 비행기 자살테러의 대상이 됐다는 점입니다.
항로를 이탈한 비행기가 충돌할 때까지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미국은 얼마 전 세계 각 공관들의 테러 위협을 경고했으면서도 정작 자신의 발밑 안전을 지키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특히 미국이 세계각국과 마찰을 빚으며 추진하고 있는 NMD 즉, 국가미사일방위전략이 미국의 방어에 과연 어떤 도움을 주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마저 주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세계의 최우량국가이자 국제사회의 안전과 안보를 책임지는 세계의 경찰 미국의 자존심에 돌이킬 수 없는 심대한 타격을 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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