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 속이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번 사태처럼 미국의 주요 시설물을 목표로 하는 테러는 이미 영화 속에서 자주 묘사되어 왔는데요.
이 초유의 비상사태에 대해 미국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또한 어쩌면 영화 속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배원열 프로듀서입니다.
⊙기자: 뉴욕의 세계무역센터를 비롯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동시다발적인 테러는 전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스스로 경찰국가임을 자임하며 세계 각국의 분쟁에 개입해 온 미국은 항상 테러의 위협에 노출돼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헐리우드는 테러를 영화의 단골메뉴로 활용해 왔습니다.
인권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오던 대통령의 전용기가 테러범들에 의해 납치되는 영화 에어포스 원, 이 영화는 대통령까지도 테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극한 상황을 설정해 테러 위협이 상존하는 미국의 현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요 건물을 목표로 한 이번 테러는 이미 영화 속에서 자주 묘사돼 왔습니다.
외계인의 침공을 그린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에서는 미국의 심장부인 백악관을 비롯한 국방성이 초토화되고 테러범들의 인질극을 그린 영화 다이하드 시리즈에서는 연방은행이 털리고 국제공항과 지하철 등 도시의 시설물들이 폭파됩니다.
또한 피스 메이커에서는 보스니아 테러범이 조국을 분열시킨 데에 대한 복수로 핵폭탄이 있는 배낭을 메고 UN본부에 잠입, 뉴욕을 공포로 몰아넣습니다.
이번 테러가 영화에 나오는 상황들과 너무 비슷해서 테러범들이 영화 속 수법을 모방한 것이 아니냐는 견해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영화들은 극적인 반전을 통해 위기를 모면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영화와 달랐습니다.
이번 테러를 통해 세계 최강이라는 미국의 방위력에 큰 허점이 드러났고 미국 정부와 국민들은 자괴감에 빠졌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미국은 끝까지 범인들을 추적할 것이며 어떤 보복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초유의 사태로 기록될 테러 대참사, 영화 속 테러가 현실로 나타난 것에 대해 세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원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