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미국의 테러 대참사는 우리 국민들까지도 경악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미국에 가족을 둔 사람들은 안부를 확인하느라 잠을 못 이뤘고 시민들은 사상 초유의 테러상황에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미국 테러 소식을 접한 주부 조영숙 씨는 맨하탄에서 유학중인 딸 걱정에 한숨도 못 잤습니다.
4개월된 손자를 맡겨놓고 떠난 딸과 사위의 안부를 확인하는데 3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조영숙(주부): 너무 심각하게 얘기하니까 점점 겁이 나니까 막 또 전화 또 하니까 또 불통, 통화중 막 그러니까 다시 전화해 가지고 엄마, 무슨 완전 전쟁이 따로 없더래요...
⊙기자: 하지만 또다른 테러의 위험이 있다는 보도에 2시간이 멀다하고 전화에 손이 갑니다.
⊙조영숙(주부): 은주니? 거기 상황이 어때?
⊙조영숙 씨 딸: 지금은 괜찮아. 사람들 길거리에서 막 울고, 앰뷸런스 다니고 그랬어.
⊙기자: 미국으로 거는 국제전화가 폭주하자 한국통신 직원들은 24시간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김동주(한국통신 국제통신망 과장): 어제 새벽에 미국으로 거는 전화가 시간당 한 12만호 정도로 폭주해서 통화성공률이 평상시의 70%의 한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기자: LG화재는 폭파된 뉴욕의 무역센터에서 근무하던 구본석 지점장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자 혼란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유진봉(LG화재 실장): 15명으로 구성된 대책반이 곧 구성됐습니다.
현지와 긴밀한 연락과 밤새도록 뜬눈으로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최종적으로 구본석 지점장이 아직까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 사상 초유의 대형테러를 접한 시민들은 놀라움을 넘어선 경악에 밤새 TV 앞을 떠날줄 몰랐습니다.
⊙박주형(회사원): 미국이 세계 최일류 국가인 거는 익히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테러 앞에서는 역시 똑같은, 어쩔 수 없었구나...
⊙이명선(회사원): 인간이 어떻게 같은 사람에게 저런 짓을 할 수 있었는가 정말 사람으로서 너무 무서웠어요.
⊙기자: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